7월 영양제 출시 이후 온·오프라인 영업망 확대 나서 캐릭터 공모전, 인플루언서 활동 등으로 반려인과의 소통 확대 반려묘 제품 등으로 라인업 확장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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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사업에 뛰어든 농심이 영업망과 라인업을 강화하며 적극적으로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농심은 2021년 신동원 회장 취임과 함께 '뉴농심'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다양한 신사업을 전개 중이다. 반려동물 사업도 이의 일환이다.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최근 '반려다움' 브랜드 온·오프라인 영업망을 다양한 방향으로 구축 중이다.반려다움은 지난 7월 정식 론칭한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다. ‘반려다움 조인트 서포트’, ‘반려다움 클리어 아이스’, ‘반려다움 프로바이오틱스’ 등 반려견용 영양제 3종을 첫 제품으로 선보였다.출시 초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반려다움 브랜드숍에서 판매를 시작했는데, 현재 온라인은 쿠팡, SSG, 네이버, SI빌리지, 11번가, G마켓 등 오픈마켓과 버티컬플랫폼으로 판로를 넓혔다.오프라인 채널도 확장 중이다. 수도권 동물병원, 펫 프렌들리 호텔·리조트·펜션 등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농심 관계자는 "연내 동물병원 입점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반려동물 관련 먹거리나 영양제 등은 시장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다. 반려동물 기호성, 건강 등의 문제로 새로운 제품에 쉽게 도전하는 소비자가 많지 않기 때문. 이같은 점을 고려해 농심은 반려인들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현재 반려다움 인스타계정을 운영 중이며, 캐릭터 공모전도 진행한다. 제품 사내외 체험단 500명 이상이 일명 '멍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농심 관계자는 "유기견보호소를 방문한 봉사활동, 물품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밖에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플로깅, 야외활동 등을 기획 중이다"라고 밝혔다.이어 "반려인들의 진심인 담긴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소비자의 접점에서 활동하고 소통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출시한 반려견 제품 3종 이외, 반려묘 제품도 기획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한편 농심 외에도 다양한 식품기업들이 반려동물 사업에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장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한 것이 배경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3조4000억원 규모였던 국내 반려동물 시장이 오는 2027년 6조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 중이다.풀무원의 경우 2013년 론칭한 펫푸드 전문 브랜드 '풀무원아미오'를 통해 기능성 주식, 간식 등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풀무원 대표 제품 두부를 활용한 간식을 출시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에 한창이다.산양유 등으로 유명한 일동후디스도 산양유를 함유한 반려동물 영양제 브랜드 '후디스펫'를 최근 출시하며 반려동물 시장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