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비비고 식물성 불고기김밥' 등 2종 국내 출시미국·유럽 수출용 '오징어 게임' 시즌2 컬래버 제품과 동일냉동김밥 글로벌 인기 수직상승… 사조대림 등도 수출 합류
  • ▲ CJ제일제당이 오는 24일 국내서 냉동김밥을 출시한다. ⓒCJ더마켓 캡처
    ▲ CJ제일제당이 오는 24일 국내서 냉동김밥을 출시한다. ⓒCJ더마켓 캡처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CJ제일제당의 '냉동김밥'을 국내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오는 24일 냉동김밥 2종을 국내서 출시한다. 품목은 '비비고 식물성 불고기김밥'과 '비비고 식물성 제육김밥' 2종이다. 가격은 정상가 4980원, 행사가 3980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CJ더마켓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김밥은 CJ제일제당이 떡볶이·핫도그·김말이·붕어빵·호떡 등과 함께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K스트리트 푸드’ 전략 품목 중 하나다. 

    CJ제일제당은 2023년 3월 일본에서 냉동김밥('비비고 참치마요 김밥'∙'비비고 불고기 김밥')을 생산해 현지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일본 내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5월 호주 최대 대형마트 체인 울워스 1000개 매장에 냉동김밥을 수출해오고 있다. 호주 핵심 유통채널에서 한국식 김밥이 판매되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와 협업한 냉동김밥 제품을, 미국과 유럽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미국은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에서,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은 현지 에스닉 마켓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에 국내에서 선보이는 제품은 미국, 유럽시장에서 출시된 제품과 동일하다. 일본, 호주서 판매되는 냉동김밥의 경우 일본에서 제조하고 있지만, '오징어 게임' 컬래버 제품의 경우 국내 OEM 업체를 통해 생산된다.  CJ제일제당의 '플랜트 베이스드 기술'을 활용해 제조된 식물성 김밥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캠페인용 '비비고 X 오징어 게임' 컬래버 제품을 국내 소비자들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성으로 판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냉동김밥의 인기는 고공행진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김밥, 즉석밥, 떡볶이 등이 포함된 쌀가공식품의 지난해 수출액은 2억9920만 달러로 2020년(1억3800만 달러) 대비 2배 넘게 늘었다. 

    특히 지난해부터 냉동김밥이 미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수출이 급증했다. 쌀가공식품은 지난해 미국에서만 수출액이 51.0% 늘며 38.4% 늘어난 전체 수출 성장세를 이끌었다.

    우양, 올곧 등 중소기업 위주였던 냉동김밥 수출 전선에 대기업도 속속 합류 중이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2월부터 올곧을 통해 위탁생산한 냉동김밥을 간편식 브랜드 ‘쉐푸드’로 미국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 사조대림도 냉동김밥 3종을 출시해 미국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매달 7만2000줄가량 을 수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