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생산된 카스 5~7일 이내 수령'카스' 맥주 브랜드 점유율 45.2%로 1위하이트진로·롯데칠성도 소용량 제품·리뉴얼 등으로 승부수
-
- ▲ '카스 신선 픽업' 서비스ⓒ카스 SNS
새해벽두부터 주류업계 맥주 마케팅 열기가 뜨겁다. 맥주 브랜드 1위 오비 '카스'부터 하이트진로 '테라', 롯데칠성음료 '클라우드' 모두 새 전략을 통해 소비자에 어필하며 점유율 확보를 위한 뜨거운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 '카스'는 신년을 맞아 스마트오더 전용 '카스 신선 픽업' 서비스를 전개 중이다.갓 생산한 맥주를 5~7일 이내 픽업해 소비자가 고품질 상태로 음용할 수 있게 하는 구조다.오비맥주 스마트오더 사이트를 통해 CU, 우리동네GS, 세븐일레븐, 이마트24, 카카오톡 선물하기, GS샵 등 판매처에서 21일까지 사전주문하면, 1월20일 생산해 24일부터 픽업이 가능하게 된다.패키지 구성은 ▲갓 생산된 카스 350ml 12캔 ▲카스 500ml 전용잔 2개다. 가격은 1만9800원이다.맥주는 품질보증기한이 가장 짧은 술이다. 업계에 따르면 맥주 품질보증기한은 일반적으로 10개월에서 1년 정도다.또 맥주 맛의 차이를 내는 결정적인 원인은 주류를 유통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의 유통 과정에서 직사광선, 열 등을 거치며 맛이 변질되기 쉽다.편의점, 마트 등에서는 고품질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주류사에 품질보증기한 만료 3개월 이전 시점부터 교체를 요구하는 경우가 다수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만큼 '신선한 제품이 맛있다'는 의미다.오비맥주 관계자는 "'카스 신선 픽업'은 고객들에게 카스만의 차별화된 신선함과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해 준비했다"며 "유통 과정을 최소화해 신선한 맥주의 맛을 빠르게 제공하며, 한정 생산으로 보다 특별한 경험과 가치를 선사한다"고 밝혔다. -
- ▲ ‘테라 라이트’ 신규 용량 490ml 캔 제품ⓒ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도 고전 중인 맥주 사업의 실적 반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IBK투자증권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4분기 맥주 매출액은 17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했다. 주류시장 침체로 판매량이 감소한 것이 배경이다.하이트진로는 지난해 7월 출시한 '테라 라이트' 등의 판매 확대에 주력한다.이같은 맥락에서 지난해 12월 ‘테라 라이트’ 신규 용량 490ml 캔 제품을 출시했다.기존 라인업 ▲유흥용 병(500ml) ▲가정용 병(500ml) ▲캔(355ml, 453ml, 500ml) ▲페트(1600ml) 등에 소용량 제품을 더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것.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테라 라이트는 출시 한 달 만에 전국 대형마트에서 '라이트 맥주' 판매 1위에 올랐고, 11월까지 2위 브랜드와의 판매량 격차를 1.5배 이상 벌렸다. -
- ▲ 클라우드 리뉴얼 비교ⓒ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 역시 이달 대표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의 주질과 패키지를 재정비하며 점유율 늘리기에 나섰다.약 7대3의 비율로 사용하던 아로마홉과 비터홉을 풍미와 향을 더해주는 아로마홉 100%로 바꿔 깊고 풍성한 향을 냈다.또 캔 재질을 무광재질로 변경해 고급스럽고 품격있는 ‘클라우드’의 이미지를 강조했다.한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24년 1~10월 기준 맥주 제조사별 점유율은 오비맥주(56.5%)로, 굳건한 1위를 지키는 중이다.브랜드별 점유율 역시 카스(45.2%)가 1위다. 2위 하이트진로 '테라'와 격차는 3.5배 이상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