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훈 부회장 등 기존 티웨이항공 경영진 퇴진 요구오는 3월 정기 주총에서 예림당과 분쟁 재점화 전망
  • ▲ 티웨이항공 경영권을 두고 대명소노그룹과 예림당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뉴데일리DB
    ▲ 티웨이항공 경영권을 두고 대명소노그룹과 예림당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뉴데일리DB
    티웨이항공 경영권을 두고 대명소노그룹과 예림당 간 대결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에 경영개선 요구서를 발송하면서 대결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은 이날 티웨이항공 경영진에게 내용증명을 보냈다. 여기에는 나성훈 부회장 등 기존 티웨이항공 경영진의 퇴진,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명소노그룹은 이번 경영개선 요구서 발송을 시작으로 티웨이항공 인수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명소노그룹과 티웨이항공의 모그룹인 예림당 간 대결은 오는 3월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티웨이항공 등기임원 7명 중 사내이사인 정홍근 대표, 김형이 경영본부장과 김성훈·최서용 사외이사 등 4명의 임기가 올해 3월 만료된다. 대명소노그룹은 이번 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을 시도해 티웨이항공 인수 행보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현재 대명소노그룹의 티웨이항공 지분율은 26.77%다. 예림당과 티웨이홀딩스를 합한 29.74%와는 3%도 차이가 나지 않는다. 

    오정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대명소노그룹이 대규모 비용을 쓰기보다 일단 이번 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을 통한 경영 개입부터 시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명소노그룹은 예전부터 티웨이항공 인수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기존 호텔, 리조트 사업과 항공 분야의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으로 보면서 올해는 인수를 위한 실질적인 시도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