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노조 첫 집회… "분사 법인 고용안정 보장하라"

엔씨소프트 노동조합이 첫 집회를 열고 분사 대상 직원에 대한 고용 안정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엔씨 노조는 '우주정복'은 12일 사옥 1층 로비에서 집회를 열고 사측의 분사 계획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회사는 경영상태가 어렵다며 인공지능(AI)과 금융 사업을 정리했고, 어린이집을 분사하고, 자회사 엔트리브를 폐업했다"며 "그 이후로도 수많은 가장이 권고사직으로 회사를 떠났고, 회사는 이를 선택과 집중이라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그 정도 희생으로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QA(품질관리) 센터와 비즈솔루션센터, UGPC, IT인프라실 등을 차별적으로 분사하고 있다"면서 "최근 진행한 비공개 기업설명(IR) 자리에서도 권고사직과 비용절감이 계속될 거라 예고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분사는 오직 경영진의 실패로 인한 결과"라며 "아무리 실패해도 수십억원의 임금·보너스를 받아 가는 경영진과 임원이 실패의 책임을 직원에 전가하는 것을 결코 인정하거나 용납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엔씨는 내달 1일부로 엔씨QA·엔씨IDS 등 2개의 분사 법인을 출범할 예정이다. 본사에서 엔씨QA·엔씨IDS로 이동할 직원 수는 약 360명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