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지금이 적기…빠를수록 좋다"美 금리인하‧추가규제 등 상승요인 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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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강력한 대출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내집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실수요자들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가 매수가 적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집값과 전망지수 등 각종 부동산지표가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한국부동산원에 발표한 '8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83% 상승했다.이는 지난 2019년 12월 이래 최대 상승폭이다. 서울매매가 상승세에 수도권도 0.35%까지 상승폭을 키웠다.더불어 주택가격전망CSI도 119로 전월보다 1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2021년 10월 기록한 125이후 최대치다.주택가격전망지수란 현재와 비교한 1년후 전망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 지수가 100을 웃돌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하락을 예상한 소비자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집 매수시기를 놓고 실수요자들도 고심에 빠졌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인상과 정부의 대출옥죄기 등으로 자금조달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그렇다고 시기를 내년으로 넘긴다며 집값이 지금보다 더 오를 수 있다는 불안감도 동시에 존재하고 있다.더욱이 강력한 대출규제로 시장물량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1일 기준 서울아파트 매매물건은 8만2836건으로 전월 7만9059건대비 4.7% 증가했다.이렇게 증가한 물량도 언제 감소세로 돌아설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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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전문가들은 향후 집값이 하락할 가능성보다 상승할 요인들이 남아있는 만큼 빠르게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지영 R&C 연구소장은 "현재 부동산시장을 봤을 때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보다 상승할 가능성이 더 크다. 집 매수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보고있다. 미국이 금리인하를 결정하면서 한국도 덩달아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이런 기대감은 집값을 상승시킬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또 지금 정부 행보를 보면 대출규제는 앞으로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대출규제나 시장상황이 언제 급변하는지 알 수 없는만큼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시기를 앞당겨 매수하는 게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지금 집을 매수한다면 단기투자목적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집 매수시기는 기존주택을 매입하냐, 청약으로 분양받느냐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분양시장만 봐도 알 수 있다. 지난해 분양가가 높다는 이유로 청약을 포기하고 해를 넘기는 경우가 있었다. 그런데 올해 분양가는 떨어지긴 커녕 더 올랐다. 이러한 흐름을 보면 내년분양가는 올해보다 더 상승할 것이다. 그 관점으로 접근하면 분양이든 기존주택매입이든 조금이라도 빨리 집을 사는게 맞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