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상승률 0.01%…노도강 일제히 감소상계주공10·창동주공17…4500만~3억원 하락 "매수심리 위축…서울 외곽지역 가격타격 커"
  • ▲ 서울 시내 빌라 밀집 지역과 아파트 단지ⓒ연합뉴스
    ▲ 서울 시내 빌라 밀집 지역과 아파트 단지ⓒ연합뉴스
    대출규제와 줄어든 매수심리로 서울 아파트값이 보합전환을 앞둔 가운데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등 외곽부터 집값 하락세가 관측되고 있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2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와 같은 0.01%를 기록했다. 집값 변동률은 똑같았지만 서울 주변부는 이미 집값이 꺾였다. 

    이번주 노원구(-0.02%)와 강북구(-0.01%)는 각각 하락전환했다. 도봉구는 전주(-0.01%)에 이어 2주연속 하락(-0.01%)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집계를 보면 이달 20일 노원구 상계동 한신2차 전용 45㎡는 3억1500만원에 거래되며 직전거래가 3억3000만원 대비 4.8%(1500만원) 하락했다.

    노원구 상계주공10단지 전용 76B㎡ 매물도 부동산시장이 호황이던 지난 2022년 4월 8억4800만원에 거래됐지만 이달 5억6000만원에 실거래가 확인되면서 3억원 가까이 하락했다. 

    도봉구 창동에 있는 주공17단지 전용 36㎡는 이달 6일 3억2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 7월엔 3억6500만원까지 올랐던 곳으로 고점 대비 4500만원 내렸다.

    방학동에 있는 신동아1단지 전용 70㎡도 지난 11일 4억4500만원에 거래돼 지난 7월 기록한 고점 4억7700만원보다 3200만원 하락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부동산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며 매수심리는 위축되면서 서울에서도 노도강 등 외곽지역 경우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양극화 심화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