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의 공익재단 JW이종호재단 주관유덕종 교수, 30여년간 우간다 등 아프리카 의료 불모지에서 활동
  • ▲ 유덕종 에티오피아 세인트폴병원 밀레니엄 의과대학 교수(오른쪽)가 '2024 JW성천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 JW이종호재단
    ▲ 유덕종 에티오피아 세인트폴병원 밀레니엄 의과대학 교수(오른쪽)가 '2024 JW성천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 JW이종호재단
    JW중외제약의 공익재단인 JW이종호재단이 지난 25일 경기도 과천시 JW사옥에서 '2024 JW성천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유덕종 에티오피아 세인트폴병원 밀레니엄 의과대학 교수에게 상금 1억원과 상패를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JW성천상은 JW중외제약의 창업자인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과 철학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고 이종호 명예회장이 2012년 제정했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JW성천상은 인류의 복지 증진을 위해 음지에서 묵묵히 헌신·공헌하며 사회에 귀감이 된 의료인에게 매년 주어진다.

    유덕종 교수는 30여년간 우간다, 에스와티니(옛 스와질란드), 에티오피아 등 의료 불모지에서 의사로 일했다.

    33세였던 1992년 우간다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으며 열악한 의료환경 속에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으로 인한 합병증 환자를 치료하는 데 집중해 왔다.

    환자들이 체계적인 의료 시스템을 통해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병원을 설립하는 데 앞장섰으며 2002년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 베데스다 클리닉을 개원했다.

    2005년에는 우간다 마케레레대학교 부속병원인 물라고병원에 호흡기내과를 신설해 의료진 양성에도 힘썼다.

    2015년부터 10개월간 에스와티니 기독대학에서 의대 설립 학장으로 활동하며 의대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데 기여했으며 2016년에는 에티오피아 짐마에 위치한 짐마대학병원에서 8년간 환자 치료와 의료 환경 개선에 힘썼다.

    유 교수는 우간다와 에스와티니, 에티오피아에서만 총 4000여명 이상의 의료인을 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교수는 올 3월부터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있는 세인트폴병원 밀레니엄 의과대학 호흡기 병동에서 환자 진료와 의료인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유 교수는 "더욱 열심히 의료 활동을 전개하라는 격려의 의미에서 2024 JW성천상 수상자로 선정해주신 것 같다"며 "고통받는 이웃을 돌보고자 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참된 의료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