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전철 효자역 도보권…서울 출퇴근 한시간반84㎡ 발코니확장 포함 7억초반…1년새 분양가 1억↑"타신축 분양권매수 노려볼만"…"단기간 완판 어려워"
-
미군 반환공여지 7만4000㎡를 개발해 조성되는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가 오는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분양일정에 돌입한다. 단지는 경전철 도보권 입지와 주변 개발호재 등이 강점으로 꼽히지만 '가성비' 측면에선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지역시세대비 비싼 분양가와 대안으로 고려할 수 있는 인근단지 매물 등 따져볼 부분이 적잖다.27일 입주자모집공고문을 보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9층·4개동·67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전용면적별 공급물량은 △84㎡ 430가구 △102㎡ 144가구 △115㎡ 56가구 △148㎡ 35가구 △155㎡ 6가구다.우선 입지만 놓고 보면 의정부경전철 효자역이 500m 떨어진 도보 10여분 거리에 위치했다.경전철을 이용해 의정부 중심 시가지까지 이동하려면 20분가량이 소요된다.단지보다 더 동쪽에 위치한 의정부시 민락지구보다는 교통인프라나 입지가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지만 서울로 출퇴근하는 예비청약자라면 고민할 필요가 있다.단지인근 효자역에서 경전철을 탄후 1호선 회령역에서 환승해 서울 시청역까지 도달하는데 1시간15분~30분가량 소요된다.분양가도 아쉬운 부분으로 꼽힌다.84㎡ 기준 분양가격은 6억1960만~6억9080만원으로 여기에 발코니확장비 2800만~3300만원을 더하면 공급가격은 최대 7억3000만원가량에 이른다.서울이나 수도권 우수입지보다는 훨씬 낮은 가격이지만 지역내에선 만만치 않은 금액이다.단지 인근 J공인 관계자는 "고분양가 시기임을 감안해도 가격이 비싸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라며 "지난해 10월 같은 금오동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와 비교하면 1년새 분양가가 1억원 뛰었다"고 설명했다.문제는 분양가나 교통인프라 등을 따져볼때 더 가성비 좋은 대안이 많다는 것이다.인근 D공인 관계자는 "지난해 공급된 의정부 역세권 신축단지들의 전매제한이 올 연말에 끝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서울로 출퇴근할 계획이거나, 역세권 입지를 선호한다면 공급당시 가격이 84㎡ 기준 7억원 초중반인 의정부 역세권 단지 분양권을 매수하는게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지난해 11월 공급된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 공급가격은 84㎡ 기준 발코니확장비 포함 7억3000만~7억5000만원대다.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보다 3000만원가량 높지만 1호선 의정부역 역세권 입지를 고려하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입지보다 가성비가 중요하다면 단지 바로 인근에 위치한 또다른 신축단지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 매수를 노려볼 수 있다.이단지는 지난해 10월 84㎡ 기준 5억8000만원에 공급됐다. 나리벡시티보다 1억원가량 낮은 금액으로 오는 11월 전매제한이 풀린다.그외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입지를 보면 단지 서쪽으로 경기북부경찰청과 의정부소방서가 위치했고 동쪽으로는 500m 거리에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이 자리했다.남쪽으로는 저층상가들이 들어서 있으며 부용천과 상록근린공원 등 녹지공간이 자리잡고 있다.교육인프라는 가장 가까운 금오초교가 도보 15분 거리다.초등학생 아이가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이나 통학로가 대로변이면서 횡단보도를 두번가량 건너야 한다. 통학로에 완만한 언덕경사로가 있어 다소 부담스러울 가능성도 있다.H공인 관계자는 "1군건설사 브랜드에 테마파크 개발, GTX 등 호재도 예정돼 수요자가 몰리긴 할 것"이라면서도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 사례처럼 단기간 완판보다는 수개월에 걸쳐 잔여물량이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