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주관사 NH투자증권 … 연내 상장 목표기술특례상장 기업 중 신약 허가 및 매출 확보 첫 번째 사례4월 국산 37호 신약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자큐보정 허가 … 이달 1일 출시
  • ▲ 온코닉테라퓨틱스 연구소 전경. ⓒ 온코닉테라퓨틱스
    ▲ 온코닉테라퓨틱스 연구소 전경. ⓒ 온코닉테라퓨틱스
    제일약품의 신약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온코닉)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상장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승인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온코닉은 연내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공모 절차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온코닉이 코스닥에 상장되면 기술특례상장 기업 중 신약 허가 획득은 물론, 해당 신약의 매출을 확보한 상태로 상장하는 첫 번째 기업이 된다.

    온코닉은 2020년 5월 설립된 이후 독립적인 경영과 자체 신약 연구개발을 통해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 37호 신약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성분 자스타프로잔)'을 허가받았다.

    P-CAB(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 계열 신약 자큐보정은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가 공동으로 국내 유통을 담당하며 지난 1일 출시됐다.

    온코닉은 지난해 중국 제약사에 자큐보정의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총 1억2750만달러에 기술수출했다. 지난 5월에는 인도 글로벌 제약사에, 9월에는 멕시코,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등 중남미 19개 국가에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현재까지 총 21개국에 자큐보정을 진출시켰다.

    온코닉은 국내외에서 확보하게 될 자큐보정의 판매 수익을 후속 신약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게 돼 지속 성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온코닉은 자큐보정을 이을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파프(PARP)·탄키라제(Tankyrase) 이중저해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네수파립'을 개발 중이다. 이밖에 다수의 차세대 합성치사항암제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있다.

    온코닉 관계자는 "자체 역량으로 신약 품목허가와 상업화에 성공하고 해외 21개국에 기술수출한 저력을 바탕으로 후속 파이프라인들의 성공이 더 기대되는 역량있는 신약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자체 수익에 기반한 R&D 투자 선순환 구조를 통해 글로벌 신약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