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반기 타당성 검증 완료… 2030년 본선과 동시개통가평~춘천 총 55.7km 추가 연장… 서울 도심 접근성 향상
  • ▲ GTX-B 노선도 ⓒ연합뉴스
    ▲ GTX-B 노선도 ⓒ연합뉴스
    국토교통부가 춘천~청량리역 구간을 50분대에 오갈 수 있는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B 가평·춘천 연장선 개통을 2030년까지 추진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대통령 주재로 올해 1월25일 열린 여섯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표된 GTX-B 연장 건설에 대한 후속 조치다. 국토부는 9월 가평군과 춘천시가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GTX-B 연장사업을 원인자 비용부담사업으로 건의하자, 타당성 검증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타당성 검증은 가평군, 춘천시가 올해 자체 수행한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가철도공단(국토부 위탁)에서 약 9개월간 진행해 내년 상반기에 완료할 방침이다.

    철도공단은 경제성, 기술적 타당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노선, 정차역, 운행 횟수를 정하고 비용규모와 분담비율 등을 산정하게 된다. '철도의 건설 및 철도시설 유지관리에 관한 법률' 제21조 및 제22조에 따라 원인자비용부담으로 실시하는 철도건설사업도 경제성이 확보되어야 사업시행이 가능해진다.

    타당성 검증이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지자체와 국가철도공단, 운영기관 간에 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한 후 2030년 GTX-B 본선과 동시 개통을 목표로 설계와 시공, 차량 발주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GTX-B 가평·춘천 연장사업은 GTX-B 본선 종착역인 남양주 마석에서 가평과 춘천까지 총 55.7km를 추가로 연장하는 사업이다. 

    그간 가평군과 춘천시 등 관련 지자체는 연장사업 추진 방식, 사업 내용 등을 협의해 왔다. 이들은 8월에 연장선을 GTX-B 본선과 동시 개통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고, 우선 국토부의 타당성 검증을 받기로 경기도, 강원도와 합의하면서 관련 절차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한편 GTX-B 사업이 춘천까지 연장되면 최대 1시간 30분이 소요되던 춘천~청량리역 구간이 약 50분대로 단축될 예정이다. 

    이는 가평과 춘천 지역 주민들의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키고, GTX 역사를 중심으로 형성된 지역 거점에 우수한 인력과 새로운 투자수요를 유입시켜 경기 동부권과 강원권의 지역경제 발전과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