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이후 첫 행보…2016년 영국 부커상"작품활동 30년, 독자·동료·가족에 감사"
  • ▲ 한강 작가(가운데)와 고 정세영 HDC그룹 명예회장 부인 박영자 여사,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 ⓒHDC현대산업개발
    ▲ 한강 작가(가운데)와 고 정세영 HDC그룹 명예회장 부인 박영자 여사,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 ⓒHDC현대산업개발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이 17일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한강은 이날 시상식에서 "1994년 1월에 첫 소설을 발표했으니 올해는 제가 작품활동을 한지 꼭 30년이 되는 해"라며 "긴 시간 동안 제 소설을 만나주신 독자들께, 편집자와 출판사들에, 동료 작가들께, 그리고 늘 지켜봐 준 가족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강 작가는 1970년생으로 1993년 시 '얼음꽃'을 발표했고 이듬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며 문단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흰',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을 통해 인간내면을 깊이있게 성찰하는 주제의식과 감정을 섬세하게 드러내는 표현력으로 국내외 독자의 찬사를 받아왔다.

    그는 2016년 영국 부커상 수상을 시작으로 '한국 작가 최초' 수상 행진을 시작했다.

    2023년엔 한국 작가 최초로 프랑스 메디치상의 영예를 안았고 지난 10일 한국 작가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는 한강 작가를 비롯해 재단 이사장인 정몽규 HDC 회장,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부인 박영자 씨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