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MA 검색관 훈련과정 운영 계획… 부산서 다음 달 8일까지
  • ▲ 목포해경이 지난해 12월29일 오후 전남 신안군 가거도 주변 대한민국측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불법 어업이 의심되는 중국 어선을 발견하고 단속에 나서고 있다. ⓒ뉴시스
    ▲ 목포해경이 지난해 12월29일 오후 전남 신안군 가거도 주변 대한민국측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불법 어업이 의심되는 중국 어선을 발견하고 단속에 나서고 있다. ⓒ뉴시스
    불법어업 근절을 위해 50여 개 국가가 부산에 모인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IUU 어업(불법 어업) 근절을 위한 '제2차 항만국조치협정(PSMA) 전략 워킹 그룹 회의'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주관하는 이번 회의에는 PSMA 105개 회원국 가운데 미국과 중국, 일본, 노르웨이, 영국 등 50여개 나라가 참석한다.

    PSMA는 불법 어업을 저질렀다고 의심되는 선박을 입항 전·후 검사해 입항과 항만서비스 사용 등을 제한하는 조치를 다룬 협정이다.

    FAO는 이 협정을 실효성 있게 이행하기 위해 지난해 PSMA 전략 워킹 그룹을 설립했다. 회원국들은 워킹 그룹 회의에서 PSMA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이행 전략과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

    해수부는 아울러 개발도상국의 불법 어업 근절 역량을 키우기 위해 'PSMA 글로벌 훈련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하나로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부산에서 'PSMA 검색관 훈련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훈련에는 중국과 태국, 필리핀, 베트남, 투발루 등 아태 지역 10개국의 PSMA 담당자가 참여한다.

    이들은 국제수산법과 불법 어업 단속 체계에 대한 강의를 듣고 어선 위치 추적 시스템 현장 실습 등에 나설 예정이다.

    해수부와 FAO는 이 같은 프로그램과 훈련을 통해 향후 3년 동안 개도국 공무원 480명을 훈련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불법어업 근절을 위한 국제행사가 세계적 해양도시인 부산에서 동시에 개최되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2025년 4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아워 오션 컨퍼런스'를 앞두고 글로벌 현안인 불법어업 근절을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과 기여를 국제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