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세 부정적 답변이 72.7%… 내년 시행 22%대금투세 시행 시 우리나라 증시 하락 전망이 절반금투세 시행 시 금융상품 투자 감소 전망도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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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 거래 이미지 ⓒ연합뉴스
    국민 4명 중 3명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을 폐지하거나 유예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오피니언즈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금투세에 대한 부정적인 답변이 72.7%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 중에서 '2~4년 유예 후에 재논의해야 한다'는 응답이 42.4%로 가장 많았고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30.3%를 차지했다. 반면 '내년에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은 22.6%에 그쳤다.

    구체적으로 보면 '2-4년 유예 후에 재논의해야 한다'는 응답은 경제상황 긍정 인식층(56.0%)과 주식시장 안정 인식층(65.3%), 경제상황 낙관층(59.4%)에서 높았다.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경제수준 상위수준(44.0%), 보수층(45.8%), 주식시장 불안정 인식층(36.8%), 주식투자 경험자(37.6%)에서 비교적 높은 특성을 보였다.

    금투세를 시행할 경우 우리나라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매우 하락할 것이다'라는 응답이 10.8%, '대체로 하락할 것이다'가 36.3%로 부정적 입장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같은 경우에 '매우 상승할 것이다'라는 의견은 5.8%, '대체로 상승할 것이다'는 17.6%에 머물렀다. '별 영향 없을 것이다'는 의견은 26.6%로 나타났다.

    금투세를 시행할 경우 국내 주식 등 금융상품 투자와 관련해서도 '매우 감소할 것이다'는 응답이 9.7%, '대체로 감소할 것이다'가 37.7%로 집계됐다. 반면 '매우 증가할 것이다'는 6.0%, '대체로 증가할 것이다'는 20.6% 정도에 머물렀다. '별 영향 없을 것이다'는 23.3%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오피니언즈가 지난 10월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웹 조사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0%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