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서 수확한 다양한 먹을거리에서 강인한 생명력 표현해 내30일부터 내달 10일까지 갤러리 2관
  • ▲ 최혜인 작가의 '번식하다' 작품.ⓒ세종대
    ▲ 최혜인 작가의 '번식하다' 작품.ⓒ세종대
    세종대학교 세종뮤지엄갤러리는 곡식, 채소 등 땅에서 수확되는 다양한 먹을거리를 통해 자연 속 생명력을 탐구하는 최혜인 작가의 기획초대전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온기, 살아있는 것들을 위한'이라는 주제로 다음 달 10일까지 갤러리 2관에서 펼쳐진다. 자연을 향한 작가의 성찰과 생명력이 살아 숨 쉬는 작품 50여 점이 전시된다.

    최혜인 작가는 서울대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를 취득했다. 최혜인 작가는 일상의 경험과 관찰을 통해 떠오른 영감을 한국화 기법을 바탕으로 화폭에 담아낸다. 특히 자연의 순환으로 탄생한 먹을거리들을 통해 그물망처럼 얽혀 공생하는 생명력을 탐구한다. 인간의 삶을 연상시키는 채소와 과일, 곡식과 씨앗들은 정교하고 경이롭다. 마른 감자에서 돋아나는 싹과 소복이 쌓인 쌀 등 평범한 채소와 곡류에서 발견한 삶의 순환과 생명력은 끊어지지 않는 인연의 끈으로 작가에게 스며들어, 치열한 생명력으로 작품에 표현된다.

    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작품 속 채소, 곡식 등 땅에서 수확한 먹을거리들은 순환의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번지는 붓질로 거칠게, 때론 묵직한 색감으로 표현된 먹을거리들의 단면을 통해 폭발하는 생명력에 대한 경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 세종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엄종화 세종대 총장.ⓒ세종대
    ▲ 세종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엄종화 세종대 총장.ⓒ세종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