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엔비디아 퀄 통과 기대감에 강세코스닥지수, 전 거래일 대비 0.66% 상승원·달러 환율 2.5원 내린 1379.9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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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집중 매도에 급락 마감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2593.79) 대비 37.64포인트(1.45%) 내린 2556.1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8.55포인트(0.72%) 하락한 2575.24로 출발해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643억원, 330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8633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특히 외인은 지난 24일부터 6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거래량은 3억9675만주, 거래대금은 10조685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미래산업) 포함 473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405개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80%), 음식료(1.79%), 의료정밀(1.50%) 등이 상승한 반면 유통업(3.04%), 철강금속(2.89%), 기계(2.6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 홀로 0.17% 상승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김재준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이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엔비디아와의 퀄테스트(품질 검증)가 유의미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면서 장중 ‘6만전자’를 터치하기도 했다.

    이 밖에 SK하이닉스(4.46%), LG에너지솔루션(0.97%), 삼성바이오로직스(2.81%), 현대차(2.49%), 셀트리온(2.77%), 삼성전자우(1.44%), 기아(2.34%), KB금융(3.83%), 포스코홀딩스(1.32%)는 약보합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오늘도 외국인의 현·선물 대규모 순매도가 지속됐다”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실적도 예상치 하회하면서 어려운 시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의 경우 전 거래일(738.19)보다 4.87포인트(0.66%) 상승한 743.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72억원, 44억원어치를 팔아치웠지만, 외인이 149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7억7776만주, 5조5523억원으로 나타났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882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678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에코프로비엠(0.18%), HLB(0.46%), 리가켐바이오(0.16%), 엔켐(0.52%), 삼천당제약(6.20%), 리노공업(2.18%)은 상승했고 알테오젠(0.66%), 에코프로(1.74%), 휴젤(0.18%), 클래시스(1.93%)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내린 1379.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