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 90주년:1920~30년대의 보성전문학교' 주제로
  • ▲ 학술대회 포스터.ⓒ고려대
    ▲ 학술대회 포스터.ⓒ고려대
    고려대학교 근대교육연구소는 오는 4일 오후 2시 교내 백주년기념삼성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안암캠퍼스 이전 9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올해는 고려대 전신인 보성전문학교가 송현동 캠퍼스에서 안암동으로 옮긴 지 90주년이 되는 해다. 이번 학술대회는 '안암 90주년:1920~30년대의 보성전문학교'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제1 주제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삶과 교육적 실천을 통해 1920~30년대 국내 독립운동의 특수성을 확인하고, 제2 주제로 의암 손병희 선생을 이어 천도교 4대 교주가 된 춘암 박인호 선생의 삶과 교육 실천을 통해 보성전문학교의 운영에 미친 영향력에 관해 알아본다.

    제3 주제는 송현동 시대에서 안암동 시대로의 변화가 가지는 학교 건축적 의미, 마지막 제4 주제는 1920년대 민립대학 설립 운동의 좌절과 경성제국대학에 맞먹는 최고 수준의 민족계 고등교육기관으로서 보성전문학교의 학통을 세우고자 노력했던 인촌 김성수 선생의 교육 실천에 관해 조명한다.

    한용진 근대교육연구소장은 "눈앞의 이익에 연연해하지 않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던 시대의 큰 인물들을 통해 우리 시대가 더 나은 사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려대 근대교육연구소는 개화기 이후 국내외 교육 관련 자료 발굴·정리, 번역·출간을 비롯해 민족 선각자들의 교육활동 업적을 정리하고 연구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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