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 7거래일 연속 팔자세 지속코스닥지수, 전 거래일 대비 1.89% 급락원·달러 환율 0.5원 내린 1379.4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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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와 코스닥이 외국인·기관 투자자의 동반 매도에 하락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2556.15) 대비 13.79포인트(0.54%) 내린 2542.3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3.19포인트(0.52%) 하락한 2542.96으로 출발해 장중 상승 전환했지만, 장 막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214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8억원, 1884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특히 외인은 지난 24일부터 7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거래량은 3억1508만주, 거래대금은 7조814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한국패러랠) 포함 290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601개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보험(1.51%), 금융(0.54%), 통신(0.23%) 등이 상승한 반면 의료정밀(4.49%), 건설(1.69%), 의약품(1.1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52%), SK하이닉스(2.20%), 삼성바이오로직스(0.40%), 현대차(0.70%), 셀트리온(0.77%)은 하락 마감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1.23%), 삼성전자우(0.10%), 기아(2.61%), KB금융(1.66%), 포스코홀딩스(0.45%)는 상승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실적 영향에 장 초반 2537까지 급락했지만 낙폭 과대 인식 속 일부 되돌림 현상을 보였다”며 “미 대선 불확실성 영향에 외국인자금 유입이 제한적이지만 다음 주에는 다수의 대형 이벤트들이 대기 중인 만큼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의 경우 전 거래일(743.03)보다 14.01포인트(1.89%) 하락한 729.05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661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외인과 기관이 각각 1133억원, 52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7억2901만주, 5조2680억원으로 나타났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393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3개 포함 1189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알테오젠(5.31%), 에코프로비엠(0.47%), HLB(3.33%), 리가켐바이오(7.44%), 엔켐(3.15%), 휴젤(2.01%), 클래시스(4.93%)는 하락한 반면 에코프로(1.39%), 삼천당제약(2.51%), 리노공업(7.64%)은 상승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내린 1379.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