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시대의 사회적 고립 해결 위한 융합심포지엄 열어임영석 국립수목원장 "사회적 고립, 정원 치유 활동으로 해결"
  • ▲ 기조발표하는 임영석 국립수목원장.ⓒ고려대
    ▲ 기조발표하는 임영석 국립수목원장.ⓒ고려대
    고려대학교 KU마음건강연구소는 지난 8일 교내 법학관 구관 B101호에서 '기후 위기 시대의 사회적 고립: 융합을 통한 치유와 회복의 방향'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기후 변화가 생물 다양성과 현대인의 사회적 고립에 미치는 심리적 영향을 조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접근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1부에선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이 수목원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사회적 고립과 돌봄의 문제를 숲과 정원 치유 활동을 통해 건강하게 풀어낼 수 있다고 소개했다.

    2부에선 KU마음건강연구소의 연구 결과 발표가 이어졌다. 이용준 연구원은 기후 불안의 개념과 그 심리적 영향에 대한 최신 연구 내용을 요약했다. 기후 불안이 반드시 부적응적으로 해석될 필요는 없지만, 친환경적 행동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정책과 심리학적 개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진 연구원은 기후 불안을 완화하는 데 사회적 지지와 정서적 지원, 지역 사회와의 연결성이 중요한 보호 기제로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이어 고지혜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는 인간과 비인간 행위자의 관계성을 다루는 청소년 소설들을 살펴보고 인류세(인간의 활동이 지구 환경에 극단적 영향을 미쳐 만들어진 새 지질시대)와 기후 위기 시대에 청소년 문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기홍 KU마음건강연구소장은 "기후 위기와 사회적 고립은 생물다양성이나 인간의 신경 다양성이 존중되지 못한 결과일 수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우리 사회의 고립 문제 해결을 위해 자연 생존의 원리, 자연과의 연계, 사람과의 연계를 증진할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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