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직후 상승 후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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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토종 인프라펀드인 KB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KB발해인프라)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하락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분 기준 KB발해인프라는 공모가(8400원) 대비 6.31%(530원) 하락한 7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개장 직후 869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KB발해인프라는 국내 첫 토종 인프라펀드다. 유료도로와 터널·철도 등 사회기반시설(SOC)에 주로 투자한다. 

    현재 ▲대구-부산간 고속도로 ▲남양주 수석-호평간도로 ▲서울 용마터널 ▲부산 산성터널 ▲수원외곽순환(북부)도로 등 연간 약 1억800만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유료도로 자산의 운용 수익을 배당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3년간 공모가(8400원) 기준 7.74%의 배당수익률을 제시했다. 그러나 국내 투자자들에게 생소한 금융상품이었다는 점이 공모 흥행 발목을 잡았다.

    실제 KB발해인프라는 지난 18~19일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0.27대 1이라는 부진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3.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이에 KB증권·키움증권·대신증권 등 주관사단은 KB발해인프라 인수 물량을 상장일로부터 3개월간 자발적 의무 보유하기로 결정했다. 상장 후 대규모 미매각 물량이 출회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