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85㎡이하·9억원이하 거래비중 전체 50.5%'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후 실수요 위주 거래 신생아특례 요건완화…"저가주택 거래량 가속화"
  • ▲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주택과 아파트 단지ⓒ연합뉴스
    ▲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주택과 아파트 단지ⓒ연합뉴스
    11월 서울 아파트거래에서 전용면적 85㎡, 9억원이하 아파트 거래비중이 9개월만에 절반을 넘어섰다. 대출규제가 강화된 반면 신생아특례대출은 예외를 받으면서 실수요자 거래가 집중됐다는 평가다.

    9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서울 전용 85㎡이하, 9억원이하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은 50.5%로 2월 51.0%이후 9개월만에 절반을 넘어섰다. 11월 서울 아파트거래량은 총 1819건(3일 기준)으로 이중 918건이 85㎡이하·9억원이하에 속했다.

    올초에는 새아파트나 선호단지 등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으나 9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하고 전방위적인 대출규제로 자금줄이 조여지자 신생아특례대출 등을 활용한 실수요자 위주 거래가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6억원초과~9억원이하 거래가 434건(47%)으로 가장 많았고 3억원초과 6억원이하 거래가 346건(38%), 3억원이하 거래건이 138건(15%)이 뒤를 이었다. 

    3억원이하 거래비중은 올해중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연소득 4000만원이하 가구가 3억원이하 아파트를 구입하는 경우 대출규제가 적어 저가아파트 거래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직방은 설명했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 17.9% △동대문구 9.9% △구로구 7.7% △은평구 6.5% △성북구 6.5% 등 순으로 전용면적 85㎡이하, 9억원이하 거래비중이 높았다.

    직방 관계자는 "이달 2일부터 정책대출인 디딤돌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등 수도권 내집마련은 더 어려워질 전망이지만 신생아특례대출 경우 소득요건이 완화되며 대출문턱이 더 낮아졌다"며 "전방위적인 대출규제속 신생아특례대출이 규제를 비껴간 가운데 9억원이하 수도권 아파트 거래비중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