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시장 하반기 들어 대출규제로 주춤서울아파트 전세가격 80주 넘게 상승세입주물량 27% 감소 예고에 상승압력 ↑
  • ▲ 서울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연합뉴스
    ▲ 서울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연합뉴스
    올해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는 전세가격 강세가 이어졌다. 올해 들어 지난 11월까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보다 전세가격 상승률이 2배 이상 높아서다. 내년에는 매매수요 감소로 인한 전월세 수요 유입과 입주물량 감소 등으로 전세가격 상승 압박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6% 오를때 전세가격은 6.3% 상승하며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시장은 7~8월 거래량과 가격 변동률이 고점을 기록한 뒤 하반기 들어 대출규제 강화 등 영향으로 주춤하고 있다. 반면 전세시장은 여전히 수요가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0.02% 오르면서 지난해 5월 넷째 주 이후 80주 이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서울 아파트 월세가격도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KB아파트 월세지수는 11월 서울이 119.3, 경기 121.4, 인천 120.6 등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내년에도 전세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내년 집값은 1.0% 하락하고 전세는 1.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도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1% 상승하고 전셋값은 2%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건산연은 "내년 입주전망 물량이 예년보다 다소 적어 전세가격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전세는 매수세 축소로 인한 수요 유입으로 인해 소폭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