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발전시대 개막세계 최초 1.2GW급 복합발전소 수소 혼소 계획… 탄소중립 기반 마련
  • ▲ 울산GPS 전경ⓒSK가스
    ▲ 울산GPS 전경ⓒSK가스
    SK가스는 울산지피에스가 상업운전개시신고를 마치고 상업가동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LPG 중심 사업구조에서 LNG, 발전 사업으로 신사업 확장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LNG 시대 개막을 알렸다.

    SK가스는 ‘19년 울산지피에스 사업을 추진한 이후, ‘22년 3월 착공했다. 올해 4월,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에 LNG가 처음 도입된 이후 5월부터 최초 점화를 통해 시운전에 돌입했고, 이달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해 본격적인 상업가동을 시작했다.

    울산지피에스는 SK가스가 1조4000억 원을 투자해 건설한 세계 최초 GW급 LNG·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다. 발전용량은 1.2GW로 원자력 발전소 1기와 맞먹는 수준이며, 연간 생산 전력량은 280만 가구가 1년간(가구당 月250kWh 이용 기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연간 90~100만톤 규모의 LNG를 KET로부터 공급받아 활용할 SK가스 LNG 사업의 최대 수요처다.

    국내 LNG 발전소 중 최신·최고 효율의 가스터빈을 설치해 발전효율이 높고, 5km 떨어진 KET에서 배관을 통해 LNG를 직접 공급받아 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어 경제성이 뛰어나다. 특히, LNG를 주 연료로 사용하지만 시황에 따라 LNG가격이 LPG가격보다 높을 때는 LPG를 대체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국제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이 클 때에도 안정적 전력생산이 가능하다.

    울산지피에스는 향후 탄소중립 추진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환경오염물질 저감과 무탄소 전원 도입 계획 등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것을 인정받아 ‘22년 국내 가스복합발전소 최초로 ESG인증평가 중 최고 등급인 'G1' 등급의 녹색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울산지피에스는 LNG∙LPG 가스복합발전으로 시작해 중장기적으로 수소 혼소를 점차 확대하며 2050년 넷 제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SK가스는 올해 울산지피에스와 KET 상업가동을 통해 그동안 추진해온 LNG·발전 사업 투자의 결실을 맺었다. SK가스는 이번 두 인프라의 가동으로 LNG 도입-저장-공급-발전으로 이어지는 LNG 밸류체인을 완성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LNG와 발전 인프라를 통해 국내 최대 산업단지인 울산에 경제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올해를 ‘신사업 본격 가동 원년’으로 삼은 목표도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SK가스가 본격적으로 LNG/발전사업에 진출하며 오랜 기간 추진해온 사업구조 혁신을 달성하고 Net Zero Solution Provider에 한 발 더 도약하게 됐다"며 "향후 SK가스는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통해 국내 최대 산업도시 울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