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08.21 마감…환율 5.8원 오른 1470.8원"외국인 이탈 지속…아시아 주식시장 낙폭 확대"
  • ▲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등 지수들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등 지수들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연초 상승세를 이어가던 증시가 외국인의 매도에 발목을 잡혔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6.22p(1.04%) 하락한 2489.5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7.63p(0.30%) 내린 2508.15로 출발한 후 꾸준히 하락해 장중 2500선을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755억 대량 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은 258억 원을 매수했고, 개인 투자자 역시 7459억 원을 샀다. 

    업종별로 출판(-3.26%), 반도체와반도체장비(-2.91%), 비철금속(-2.83%), 디스플레이패널(-2.53%), 건강관리기술(-2.51%), 생물공학(-2.23%), 음료(-2.18%), 핸드셋(-2.15%), 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2.08%) 등이 하락했다.

    반면 포장재(2.43%), 우주항공과국방(2.23%), 가구(1.87%), 건축제품(1.83%), 항공사(1.27%) 등이 올라 비교적 선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2.17%), SK하이닉스(-4.52%), LG에너지솔루션(-0.29%), 현대차(-2.65%), 기아(-0.19%), 셀트리온(-0.70%), 삼성전자우(-3.16%) 등이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20%), KB금융(1.71%), NAVER(0.99%) 등은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며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주식시장이 이날 낙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8p(1.35%) 떨어진 708.21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994억 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6억 원, 503억 원을 팔았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3.39%), 에코프로비엠(-1.75%), HLB(-2.62%), 에코프로(-3.20%), 리가켐바이오(-2.97%), 클래시스(-0.57%) 등이 내렸고 레인보우로보틱스(3.91%), 삼천당제약(1.18%), 휴젤(2.88%), 엔켐(1.51%) 등은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8원 오른 1470.8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