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2024년 연간 기관 간 Repo 시장 현황'
  •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기관 간 레포 거래금액(개시거래 기준)이 3경7285조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기관 간 레포 잔액은 지난해 12월 11일 기준 244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잔액은 209조원으로 전년 대비 18.8% 늘었다.

    업종별 거래 규모는 일평균 매도 잔액(자금차입) 기준 국내 증권사가 87조9000억원(42.1%)으로 가장 많았다. 

    자산운용사 70조4000억원(33.6%), 비거주자 18조6000억원(8.9%)이 뒤를 이었다. 국내 증권사 매도 비중은 42.1%로 전년 대비 3.2%포인트 감소한 반면 자산운용사와 비거주자 매도 비중은 각각 7.5%포인트, 2.0%포인트 증가했다.

    일평균 매수 잔액(자금대여) 기준으로는 자산운용사가 67조6000억원(32.3%)으로 가장 많았다. 국내은행 신탁분 53조8000억원(25.7%), 비거주자 25조1000억원(12%) 등으로 집계됐다. 국내은행의 매수 비중은 10.7%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증가했다. 자산운용사와 국내은행 신탁분 매수 비중은 각각 1.1%포인트, 2.4%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비거주자는 최근 5년간 매도(186배), 매수(25배) 잔액이 지속해서 증가해, 지난해 매도·매수 양방향 모두에서 상위 거래 비중을 차지했다. 

    예탁결제원은 "최근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국채 투자 증가 및 2025년 국고채 발행 물량의 증가에 따라 비거주자 거래 규모는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거래 기간별 일평균 잔액은 1일물이 135조4000억원(64.8%), 7∼10일물 35조2000억원(16.8%), 10일 초과 29조7000억원(14.1%)이었다.

    매매증권의 일평균 잔액(시가 기준)은 국채가 124조5000억원(57.3%)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채 53조2000억원(24.5%), 특수채 19조2000억원(8.8%), 회사채 8조원(3.7%) 순이었다.

    거래통화별 일평균 잔액은 원화가 181조4000억원(86.7%)으로 가장 많았고, 외화는 27조6000억원(원화 환산)으로 13.3%를 차지하며 전년(11.7%) 대비 1.6%포인트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