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친 가상정책 출범 예고국가적 우선순위 지정 등비트코인 연내 25만달러 상승 전망도리플 악재도 해소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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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이 임박하면서 최근 주춤세를 보인 가상자산 시장에 훈풍이 불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에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며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 될 거란 기대가 나온다.

    19일 가상화폐정보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10만4232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사이 4.3% 상승한 것이다. 이 기간 이더리움 또한 2.1% 오른 3416.68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지난해 12월 17일까지 고공행진하며 10만8300만대까지 올랐다. 평소 가상자산에 호의적인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이후 본격적으로 친 가상자산 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와서다. 특히 최근 발표된 미국 물가 지수가 예상보다 둔화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한몫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가상자산을 '국가적 우선순위(national priority)'로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기간부터 내세운 '비트코인 전략보유고 출범'을 현실화 할 경우 시장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미국이 비트코인을 향후 5년 동안 매년 20만개씩 사들여 최대 100만개를 보유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 명령이다.

    또 은행·금융 서비스 제한 조치(Operation ChokePoint) 철폐도 거론된다. 가상자산 기업이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막는 행정적 장치로 당국이 지난 2017년 12월부터 고수하고 있는 '금가분리(금융자본과 가상자산의 분리)' 원칙과 맞물린다. 미국 내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은 은행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어 미국 은행의 자금이 가상자산 시장에 추가로 유입되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올해 말 2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월가 대표 강세론자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는 지난 14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올해도 최고의 상승률을 보이는 자산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연내 25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시가총액 3위인 리플이 대장주로 승격할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트럼프 취임과 함께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사임하면서 악재가 소멸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샘 러스킨 메사리 소속 애널리스트는 지난 17일(현지시간) X를 통해 "리플 가격 상승을 촉발하는 잠재적 촉매제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리플이 이더리움 시가총액을 추월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