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자동차 판매 59만3000대…전년比 3.9% ↓완성차 5사 내수‧해외 판매 합산 일제히 줄어르노, '그랑 콜레오스‧아르카나' 필두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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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랑 콜레오스 ⓒ르노코리아
현대차와 기아, 한국GM,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 등 국내 완성차 5개사 1월 판매가 전년 대비 줄었다. 내수와 해외 판매량이 모두 소폭 줄어든 가운데 르노코리아는 공장 가동 중단에도 판매가 전년 대비 2배 오르는 호실적을 기록했다.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한국GM·KG모빌리티·르노코리아 5개사의 1월 판매량은 59만3385대로 집계, 전년 대비 3.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내수는 9만587대로 11.8%, 수출은 50만2623대로 2.4% 각각 감소했다.현대차는 1월 국내 4만6054대, 해외 26만4345대 등 세계 시장에서 총 31만39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2.3% 감소한 수치다.특히 설 연휴에 따른 근무 일수 감소로 국내 판매량이 전년 대비 7.5% 줄어들었다. 해외 판매량은 1.4% 감소했다.세단은 그랜저 5711대, 쏘나타 3620대, 아반떼 5463대 등 총 1만4806대를 팔았다. 레저용차량(RV)은 싼타페 4819대, 투싼 3636대, 코나 2141대, 캐스퍼 926대 등 총 1만4836대를 판매했다. 제네시스는 G80 2730대, GV80 2692대, GV70 2739대 등 총 8824대가 판매됐다.현대차 관계자는 "설 연휴에 따른 근무 일수 감소로 국내 판매가 감소했다"라며 "매크로 불확실성 확대 전망에 따라 선제적 리스크 대응 역량을 높여 현지 판매 및 생산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기아는 지난달 국내 3만8403대, 해외 20만993대, 특수 175대 등 전년 대비 2.4% 감소한 23만9571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3.9% 감소, 해외는 0.1% 증가했다.차종별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스포티지가 4만3473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셀토스가 2만2198대, 쏘렌토가 2만1421대로 뒤를 이었다.한국GM은 1월 총 3만161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6.8% 감소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1229대로 전년 동월 대비 57.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출은 24.6% 줄어든 3만389대를 기록했다.차종별로는 ▲트랙스 크로스오버(2만1820대) ▲트레일블레이저(9721대) ▲트래버스(39대) 순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많이 팔렸다.KG모빌리티는 국내외 시장에서 총 798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한 수치다.KG모빌리티의 경우 1월 내수 판매는 2300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9% 급감했다. 반면 수출은 5680대로 전년 동월 대비 5% 늘면서 실적을 방어했다. 특히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가 1414대 수출돼 114.9% 증가 흐름을 보였다.르노코리아의 경우 지난 1월 한 달 동안 총 3814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 1월(1645대)보다 58.1% 늘어난 2601대, 수출은 작년 동월(226대)보다 438.1% 증가한 1216대로 집계됐다.르노코리아의 판매 실적을 이끈 모델은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로 지난 1월 한 달 간 2040대가 판매됐다. 이 중 하이브리드 모델인 그랑 콜레오스 E-테크는 1762대가량 팔리며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수출 부문에서는 아르카나가 1078대가 팔리며 해외 판매 실적을 이끌었다.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부산공장의 기존 혼류 생산 라인에서 폴스타4 등 전기차를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라며 "부산 공장은 이번 주 시험 가동을 거친 후 다음 주부터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