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수 전년比 17.8% 감소
  • ▲ 재시공 중인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연합뉴스
    ▲ 재시공 중인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연합뉴스
    지난해 시공능력 상위 20위 건설사의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사망한 사람이 전년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의 시공능력평가 상위 20위 건설사들의 건설현장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총 1868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정부건설공사 종합정보망(CSI)에 등록된 사망 또는 3일 이상 휴업이 필요한 부상자 수와 1000만원 이상 재산피해 사고건수를 집계한 자료로 시공사 등은 건설기술 진흥법에 따라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CSI에 신고해야 한다.

    지난해 사상자는 2023년(2259명)과 비교하면 17.3% 감소했지만 2022년(1666명)에 비하면 12.1% 늘어났다. 사망자는 35명으로 전년(25명)보다 25.0% 증가했다. 부상자는 1833명으로 전년(2231명)보다 17.8% 줄었다.

    지난해 현장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건설사는 대우건설이 7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각 5명으로 공동 2위를, 현대건설은 3명으로 뒤이었다.

    사망 사고가 없었던 곳은 삼성물산 건설부문, 호반건설, DL건설, 중흥토건 네 곳이었다. 다만 삼성물산은 다친 사람이 모두 273명으로 부상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DL건설(172명), 현대건설·SK에코플랜트(각 141명), 현대엔지니어링(137명), 계룡건설(112명) 등의 순이었다.

    이를 포함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상위 20위 건설사들의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총 96명, 부상자는 5천697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