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60%, 20~30대 62.5%, 근로소득자 85.5%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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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금융 종합플랫폼 ‘잇다’가 출시한 지 6개월만에 총 115만명이 대출 알선과 휴면예금 지급 등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금융 잇다 이용자는 대부업 신용대출 대비 평균금리가 5.8%포인트 인하된 대출을 받았고, 1인당 총 24만4000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6월 출시한 서민금융 잇다의 지난 6개월간 운영을 점검한 결과 총 315만명이 잇다 앱을 다녀갔고, 그 중 115만명이 혜택을 경험했다고 16일 밝혔다. 

    서민금융 잇다는 과거 대면창구나 종전 앱과는 다르게, 이용자에게 민간서민금융상품과 정책서민금융상품을 모두 아울러 안내하고, 이용자가 상품을 조회·선택하면 보증서 발급부터 대출 실행까지 한 번에 지원한다. 기존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하는 경우에만 제공받을 수 있었던 고용·복지·채무조정 연계 등 복합지원 서비스를 비대면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금융위가 지난 6개월간 잇다의 이용상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잇다가 이용자에게 민간 및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알선‧제공한 건수는 108만2503건이었다. 이중 실제 대출까지 이어진 경우는 5만7892건이었다. 이는 기존 서민금융진흥원 앱 대비 이용자 수로는 4.5% 증가, 금융상품 알선 건수로는 16% 증가, 실제 대출 건수는 77% 증가한 수치다. 

    잇다를 통해 이용자는 대부업 신용대출 대비 평균금리를 5.8%포인트 인하받았고, 1인당 24만4000원, 총 141억원의 이자비용을 절감받았다. 

    휴면예금 등을 원권리자에게 찾아준 건수는 4만3014건이었다. 휴면예금 지급은 잇다 출시 전과 비교해서 59.3% 증가했다.

    잇다를 통해 대면으로만 제공됐던 채무조정·복지·고용 등 복합지원을 비대면으로도 실시했는데 비대면 복합지원의 연계건수는 1만9771건이었다. 세부적으로 고용 연계는 7927건, 채무조정 연계는 9477건, 복지 연계는 2367건이었다.

    잇다를 통해 금융상품 연계를 받은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남성이 60.1%, 20~30대가 62.5%, 근로소득자가 85.5%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또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 저신용자가 47.1%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구간별로는 연소득이 2000만원~4000만원인 사람이 72.4%로 집계됐다. 

    서민금융의 대출용도로는 생활자금 목적이 75.8%로 가장 높았으며 대출신청금액은 1000만원 이하가 66.8%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금융위는 잇다 설문조사 결과 등 개선 필요사항을 반영해 이용자의 편리성과 혜택이 더욱 개선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설문조사에서 서비스 개선 필요사항으로 ‘금융상품 연계 확대’가 가장 많이 답변된 만큼 잇다 연계회사 및 연계상품 수를 늘려나감으로써 이용자들의 상품 선택권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비대면 복합지원의 연계사업 범위도 복지멤버십, 마음투자 지원사업까지 확대해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