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나·젯다지역서 태양광발전 연계 송전선로 건설1975년 첫 진출후 관련사업 40건…경쟁입찰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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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380㎸ 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 전경.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송전공사 2건을 연이어 수주하며 전력망 건설분야 경쟁력을 입증했다.17일 현대건설은 사우디 전력청(SEC)이 발주한 '태양광발전 연계 380㎸ 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했다고 밝혔다.해당프로젝트는 사우디 메디나와 젯다지역에 송전선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공사비는 약 3억8900만달러(약 5125억원) 규모다.우선 '후마이지 태양광발전 연계 380kV 전력망' 프로젝트는 사우디 서부 내륙 후마이지에 건설예정인 태양광발전소부터 메디나 인근 변전소까지 311㎞ 길이 송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쿨리스 태양광발전 연계 380kV 전력망' 사업은 사우디 서부해안 쿨리스에 조성되는 태양광발전소부터 메카 인근까지 180㎞ 길이 송전선로를 건설하게 된다.두 프로젝트 모두 2027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이번 프로젝트 시공사 선정은 사우디 서부 전력청이 초청한 일부기업간 경쟁입찰을 통해 이뤄졌다.현대건설은 50여년간 현지 송전선로 건설사업 40건을 수행한 노하우와 발주처 신뢰도를 기반으로 수주에 성공했다.현대건설은 1975년 사우디 건설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대규모 사업을 수행해왔다. 380kV 송전선로 공사는 물론 500kV HVDC(초고압직류송전선로), 1조원 규모 4000㎿급 HVDC 2회선 송전선로를 사우디 최초로 건설했다. 사우디 단일 최대 규모 초고압변전소 공사도 수주했다.한편 사우디정부는 '포스트 오일' 시대에 발맞춰 석유의존도를 낮추고 경제를 다각화하기 위해 2016년 '비전 2030'을 발표하고 에너지산업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확대하고 있어 그에 따른 전력망공사가 지속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현대건설 측은 "이번 프로젝트를 적기에 완수해 신재생에너지 연계 전력망 건설분야에서도 입지를 견고히 할 것"이라며 "우수한 해외공사 실적을 바탕으로 K-전력망 건설역량을 글로벌시장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