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105층 1개동 조성 계획서 변경초고층 랜드마크 등 전면적 변경사항 발생서울시·현대차, 협상조정협의회 통해 추가 협상 추진
  • ▲ 서울 강남구 삼성동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조감도ⓒ현대차그룹
    ▲ 서울 강남구 삼성동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조감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삼성동에 조성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가 54층 3개 동으로 변경해 개발된다. 당초 지상 105층 규모로 짓는 계획은 무산됐다.

    21일 서울시는 현대차그룹은 GBC 부지에 54개 3개 동의 건물을 세우는 내용을 담은 개발 계획 변경 제안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기존에 105층 1개 동을 조성한다는 기존 계획을 변경한 것이다.

    GBC 개발은 지난 2016년 사전협상을 통해 강남구 삼성동 옛 한전부지 7만9341.8㎡에 지상 105층(561m) 업무빌딩과 호텔, 국제적 수준의 전시·컨벤션 시설과 공연장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이후 현대차그룹은 개발계획을 변경하기 위해 지난해 2월 변경제안서를 접수했지만 계획내용 보완을 위해 이를 7월 철회했다. 이어 이번에 지상 54층 3개 동의 건축계획 등으로 변경해 다시 접수했다.

    서울시는 기존 사전협상에서 논의했던 초고층 랜드마크 및 배치계획 등의 전면적인 변경사항이 발생한만큼 현대차 측에서 새로 제안한 개발계획에 대해 관련 조례와 지침에 따라 협상조정협의회를 거칠 예정이다.

    서울시는 현대차그룹이 제출한 개발계획 변경안을 두고 전문가와 민간, 공공으로 구성된 협상조정협의회를 구성해 추가 협상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협상 결과에 따라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 절차 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현대차 GBC는 서울 동남권 개발의 역점사업인 국제교류 복합지구의 주축임에도 기존 계획 결정 이후 오랜 시간 공사가 더디게 진행됐다"며 "건설경기 불황 등 어려운 경제전망 속에서 사전협상을 비롯한 행정절차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진행해 현대차 GBC 개발로 서울의 도시경쟁력 강화 및 양질의 미래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