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101개 금고서 투표 실시 … 직선제 적용 금고 208곳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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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 첫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가 5일 치러진다. 이번 선거에서는 회원이 직접 선출하는 208명을 포함해 총 1101명의 이사장이 결정된다. 과거 ‘돈 선거’ 논란을 불식시키고 공정한 선거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5일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1회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가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각 지역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전체 1276개 새마을금고 중 신설·합병된 금고나 직장 금고를 제외한 1102곳에서 선거가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금고 1곳이 후보자 자격 미달로 선거가 연기되면서 실제 투표가 진행되는 곳은 1101곳이다.

    자산 규모 2000억원 이상인 금고 534곳은 직선제로 진행된다. 반면 자산 2000억원 미만인 금고는 정관에 따라 총회 선출(4곳)·대의원제(564곳) 방식으로 이사장을 선출한다.

    이번 선거에는 총 1542명의 후보가 등록해 평균 경쟁률은 1.4대 1이다. 하지만 743곳(직선제+간선제)은 단독 후보가 출마해 별도의 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됐다. 선거법에 따르면 후보가 1명일 경우 무투표 당선된다.

    경쟁 후보가 2명 이상 출마해 실제 투표가 진행되는 금고(직선제+간선제)는 358곳으로 해당 금고의 선거인 수는 175만2072명이다. 이 가운데 회원들이 직접 이사장을 선출하는 직선제 금고는 208곳에 불과하다. 

    이번 선거는 새마을금고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에서 동시 진행되는 직선제 선거다. 기존에는 대의원 투표로 이사장을 선출하는 간선제 방식이었으나, 불법 선거운동 논란이 지속되면서 2021년 10월 새마을금고법 개정을 통해 직선제가 도입됐다.

    선관위는 투표 종료 후 개표소로 투표함을 이송해 개표 참관인이 참석한 가운데 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선거 결과는 오는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