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증권사 CEO 간담회 열고 자본시장 선진화 강조"업계 일부 불건전 영업행위 유감…금융당국 엄정한 대응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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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0일 서울 금융감독원에서 2025년 업무계획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5.2.10 ⓒ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24개 주요 증권사 CEO들에게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했다.이복현 금감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사 CEO 간담회'를 열고 "업계 일부에서 발생한 불완전판매, 임직원 사익추구 등 불건전 영업행위는 안타까운 부분"이라며 "금융당국의 엄정하 대응은 투자자의 신뢰 회복을 위한 필연적 과정이었으며 이러한 노력히 증권산업의 미래 성장에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 원장은 "그동안 우리 증권산업은 기업 성장과 산업 발전을 지원해 왔다"며 "최근에는 종투사 제도 도입과 IB 업무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외형적으로도 크게 성장했다"고 했다. 이어 "지난 2022년 부동산 PF 부실 우려 등으로 촉발된 유동성 위기는 증권업계에 큰 도전이었다"며 "정부의 신속한 시장 안정조치와 업계의 자구노력으로 빠르게 극복됐으며 이는 증권산업의 위기대응 역량과 책임감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증권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몇가지 한계와 도전과제를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며 "모험자본 공급을 통해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증권사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고 했다. 단기수익 중심의 경영 관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산업분야 발굴하고 장기적 관점의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 등 지속가능한 투자전략을 적극 실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디지털 전환 기술 혁신을 통해 증권산업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이를 뒷받침할 충분한 자기자본 확충과 리스크관리 역량 강화는 필수적인 요소"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본시장 선진화를 일관되고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 투자자 신뢰는 증권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토대"고 강조했다.증권사 CEO들은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당국의 정책적 지원과 제도 개선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업계도 산업 경쟁력 강화와 이를 뒷받침할 리스크관리 및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또 한국 증시 밸류업을 위해 기업가치 제고 및 투자자 소통 강화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공매도 재개 이후 투명한 관리·감독 체계 운영을 통해 투자자들의 예측 가능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도 공감을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