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홈페이지 통해 보상 프로그램 안내소비자 불만 속출 … 韓 시장 진입 첩첩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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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야디코리아 홈페이 갈무리
중국 전기차 브랜드 비야디(BYD)의 국내 판매 모델인 '아토3'의 출고가 지연되면서 계약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BYD코리아는 지연을 겪고 있는 사전 계약 고객들에게 30만 원 상당의 보상을 제공하기로 했다.7일 업계에 따르면 BYD코리아는 전날 자사 홈페이지에 "출고 지연으로 인해 소중한 고객 여러분께서 겪고 계신 불편과 우려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이에 책임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라는 내용의 안내문을 공지했다.보상 대상은 출고 개시일 전까지 아토3 구매를 계약한 고객이다. BYD코리아는 이들에게 차량 출고 시 30만 원의 충전 크레딧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출고 개시일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및 환경친화적자동차 고시 등재가 모두 완료된 날짜를 기준으로 삼을 예정이다.현재 아토3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환경친화적 자동차 신고와 한국환경공단의 보급평가(전기차 구매보조금 확정 절차)가 완료되지 못해 출고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BYD코리아 측은 "산업부, 환경부, 국토부 3개 행정기관에서 적법한 인증 절차를 통과한 상태"라며 "출고 전 마지막 단계인 전기차 보조금 산정 및 환친차(환경친화적자동차) 고시 등재 신청에 대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그러면서 "고객 여러분께 차량이 최대한 빠르게 인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BYD코리아는 앞서 지난달 28일 보조금 확정 절차를 위한 기초 정보를 환경부에 제출했지만, 환경부는 자료 보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보조금 책정과 산업부 고시까지 약 한 달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실제 출고 시기는 내달 중순까지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한편 아토3는 BYD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지난 1월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보조금 수령 시 2000만 원대 후반의 가격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당초 예고한 출고 시점인 2월을 넘기며 사전계약 고객을 중심으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