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관 SMP 호가 매매체결 수량 계산 시 중간가 호가 수량 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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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는 18일 장중 발생한 전산장애의 원인으로 최근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 출범과 함께 도입된 ‘중간가 호가’와 기존 로직의 충돌 때문이라고 밝혔다.

    19일 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동양철관 종목의 자전거래 방지 조건(SMP) 호가의 매매체결 수량 계산 시 중간가 호가 수량 누락으로 인해 매매체결이 지연됐다.

    SMP는 거래 ID가 동일한 경우 상호체결을 방지하는 장치다. 같은 ID에서 동일한 가격의 매수, 매도 주문이 발생할 경우 한쪽의 호가가 효력 정지된다.

    이날 동양철관 거래에서 자전거래방지 조건으로 인해 중간가 호가와 일반 호가만 존재하는 상황이 만들어졌고 중간가 호가 특성에 따른 가격 절사로 인해 예상 체결 가능 주식 수와 실제 체결된 주식 수간 괴리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중간가 호가는 최우선 매수·매도 호가의 중간 가격으로 가격이 자동으로 조정되는데, 호가 가격 단위가 1원인 종목(1주 2000원 미만)의 경우 중간가 호가가 0.5원이어서 0원으로 절사되면서 수량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거래소는 문제가 발생한 동양철관을 제외한 다른 종목에 조치를 취해 수분 내 매매체결이 정상적으로 이뤄졌고 동양철관의 경우 원인을 발견하고 조치를 완료한 후 오후 3시부터 매매거래를 재개했다.

    장 종료 이후에는 시스템 체결 로직의 다른 사항에 문제가 없는지 전사 점검 회의를 개최했으며 추가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오는 31일 NXT 거래 종목이 800종목으로 확대되는 만큼 유사사례 방지를 위해 4월 말까지(필요시 시스템이 안정화될 때까지) 매주 주말 합동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