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株 강세에 2630선 강보합 마감 … 코스닥은 1%대 약세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수세 속 반도체주들의 강세로 2630선에 마감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628.62)보다 8.48포인트(0.32%) 오른 2637.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9.54포인트(0.74%) 오른 2648.16으로 출발했지만 상승 폭을 축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85억원, 67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7030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4억4575만주, 거래대금은 11조732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334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545개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금속(2.36%), 전기전자(2.13%), 음식료(1.67%) 등이 올랐고 운송장비(-2.61%), 기계장비(-2.46%), 오락문화(-1.38%)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2.91%), SK하이닉스(2.19%), LG에너지솔루션(1.21%), 삼성전자우(2.88%)는 상승 마감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65%), 현대차(-0.74%), 셀트리온(-0.48%), 기아(-1.13%), 한화에어로스페이스(-4.50%)는 하락했다. 네이버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세가 연일 지속되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며 “특히 반도체, 화학 등 낙폭이 컸던 업종들을 중심으로 반등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국내 주요 반도체주들로 구성된 ‘KRX 반도체 Top 15’ 지수는 전장(2326.38) 대비 2.01% 상승한 2373.2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이오테크닉스(5.55%), 주성엔지니어링(3.47%), DB하이텍(2.58%), 한미반도체(2.15%), HPSP(1.99%), 테크윙(1.53%), LX세미콘(1.04%), 티씨케이(0.55%), 와이씨(0.46%), 피에스케이홀딩스(0.11%)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의 경우 전 거래일(738.35)보다 13.2포인트(-1.79%) 하락한 725.15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231억원, 340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개인은 91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거래량은 7억3463만주, 거래대금은 8조1832억원으로 나타났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453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162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에코프로비엠(0.89%), 에코프로(0.33%), 클래시스(1.74%)는 올랐고 알테오젠(-10.98%), HLB(-7.65%), 레인보우로보틱스(-2.11%), 휴젤(-0.15%), 삼천당제약(-2.83%), 코오롱티슈진(-14.59%), 리가켐바이오(-4.73%)는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5원 오른 1458.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