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버넷 코리아·이노션·제일기획(가나다 순), 2025 애드페스트서 10개 본상 수상
  • ▲ ©ADFEST 2025
    ▲ ©ADFEST 2025
    레오버넷 코리아(Leo Korea)와 이노션, 제일기획(가나다 순)이 대행한 광고 캠페인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광고제인 애드페스트(ADFEST) 2025에서 수상하며 한국의 크리에이티비티를 글로벌에 알렸다.

    25일 애드페스트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밤낚시(Night Fishing)'(이노션 대행), 버거킹의 '와퍼 타투(Whopper Tattoo)'(제일기획 대행), 맥도날드의 '한국의 맛(Local-nomy Burger)' 캠페인이 올해 애드페스트에서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 이노션이 현대자동차와 공동 기획 및 제작한 '밤낚시' 캠페인은 브랜드 익스피리언스(Brand Experience Lotus) 골드, 엔터테인먼트 로터스(ENTERTAINMENT LOTUS) 실버와 브론즈, 필름 크래프트 로터스(FILM CRAFT LOTUS) 브론즈, 필름 로터스(FILM LOTUS) 브론즈 등 총 5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밤낚시' 캠페인은 배우 손석구와 현대차 아이오닉 5가 주연으로 등장하는 단편영화로,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한 사건과 반전 스토리를 다룬 휴머니즘 스릴러다. 영화라는 색다른 포맷의 브랜디드 콘텐츠로, 광고의 형식을 넘어선 새로운 접근 방식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자동차의 시선으로 담아낸 획기적 촬영 방식과, 자동차가 스토리를 전개해 나가는 흥미로운 테마로 현대차 브랜드의 혁신성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평이다.

    해당 캠페인은 차량의 직접적인 홍보의 목적 없이도, 영화로서 작품성을 논하기에 충분하다는 점에서도 신선하고 파격적인 브랜드의 시도라는 평을 받았다. 밤낚시는 지난해 7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장르 영화제인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에서도 '최고 편집상'을 수상했다.
  • 제일기획이 대행한 '와퍼 타투'는 다이렉트 로터스(DIRECT LOTUS) 브론즈와 미디어 로터스(MEDIA LOTUS) 브론즈 2개 등 총 3개의 본상을 받았다. 

    '와퍼 타투' 캠페인은 버거킹의 한국 진출 40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불맛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일회용 문신'을 활용한 신개념 쿠폰 마케팅이다. 한국에서 흔한 종이 전단지는 길거리에 버려지거나 잃어버리기 쉽고, 디지털 쿠폰도 효과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버거킹은 새로운 불맛 와퍼를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와퍼 타투'를 기획했다.

    불맛 와퍼 바코드가 삽입된 불꽃 모티브의 타투 디자인을 피부에 프린트한 뒤, 고객이 매장에서 타투 바코드를 스캔하면 와퍼와 콜라 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약 8000명 이상의 고객들이 '와퍼 타투'를 받았고, 이를 소셜 미디어 상에서 자랑하는 등 자발적인 바이럴을 이어갔다. '와퍼 타투' 캠페인을 진행한 서울 강남 지역과 부산 해운대 지역 버거킹 매장의 매출이 급증한 것은 물론, 애드위크(Adweek) 등 글로벌 광고 전문 매체에서도 호평 받았다. 
  • 퍼블리시스그룹 코리아(Publicis Groupe Korea) 산하 광고 에이전시 레오버넷이 대행한 맥도날드의 '한국의 맛(Local-nomy Burger)' 캠페인은 크리에이티브 전략 로터스(Creative Strategy Lotus) 실버와 효과 로터스(Effective Lotus) 실버 등 2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맥도날드는 한국산 토종 농산물이 저가 수입품과 소비 트렌드 변화 등으로 인해 시장에서 밀려 폐기되는 문제에 주목했다. 이에 고품질이지만 버려지는 농산물을 활용해 'Local-nomy Burger' 시리즈를 기획해 농가를 지원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했다. 

    맥도날드는 진도 대파크림 크로켓 버거와 보성 녹돈 버거, 창녕 갈릭 비프 버거 등 매년 새로운 토종 농산물 버거를 출시했으며, 지역 농가와 협업해 스토리텔링을 강화하고 실제 농민을 광고 모델로 등장시키는 등 지속적인 농가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결과, 800톤 이상의 토종 농산물을 매입해 농가의 수익이 증가하는 결과를 낳았다. 맥도날드는 지속적으로 농가와 협업해 'Local-nomy Burger' 시리즈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올해 애드페스트 로터스 어워즈(Lotus Awards)에는 전년 대비 약 3% 늘어난 1641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브랜드 익스피리언스(Brand Experience)와 커머스(Commerce), 디자인(Design),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미디어(Media), 아웃도어(Outdoor), PR 부문 출품작이 증가했다.

    19개국에서 선정된 63명의 심사위원단이 24개 부문 및 스페셜 어워즈의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한국에서는 강지현 서비스플랜 코리아 대표, 고은아 M25·KBox 공동 창립자, 김태원 이노레드 공동 대표, 정유나 제일기획 CD(Creative Director), 차봉준 이노션 CD(가나다 순)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스페셜 어워즈 수상자는 아래와 같다. 

    올해의 네트워크(NETWORK OF THE YEAR) 덴츠(DENTSU) 
    올해의 에이전시(AGENCY OF THE YEAR) DENTSU INC., TOKYO
    올해의 독립 에이전시(INDEPENDENT AGENCY OF THE YEAR) GIGIL, MANILA
    올해의 광고주(ADVERTISER OF THE YEAR) 하이네켄(HEINEKEN)
    올해의 동아시아 에이전시(EAST ASIA AGENCY OF THE YEAR) DENTSU INC., TOKYO
    올해의 중동 에이전시(MIDDLE EAST AGENCY OF THE YEAR) BIGTIME CREATIVE SHOP, RIYADH
    올해의 오세아니아 에이전시(OCEANIA AGENCY OF THE YEAR) OGILVY, SYDNEY
    올해의 남아시아 에이전시(SOUTH ASIA AGENCY OF THE YEAR) BBDO INDIA, MUMBAI
    올해의 동남아시아 에이전시(SOUTHEAST ASIA AGENCY OF THE YEAR) OGILVY SINGAPORE, SINGAPORE
    올해의 프로덕션 컴퍼니(PRODUCTION COMPANY OF THE YEAR) ATYPICALFILMS, SINGAPORE & DANDELION STUDIOS, SINGAPORE & FVSE, SINGAPORE
    올해의 미디어 에이전시(MEDIA AGENCY OF THE YEAR) OGILVY, MUMBAI
    올해의 PR 에이전시(PR AGENCY OF THE YEAR) OGILVY PR, SINGAPORE
    올해의 디지털 에이전시(DIGITAL AGENCY OF THE YEAR) GOOD PEOPLE NETWORK, JAKARTA

    애드페스트 2025는 지난 3월 20일부터 22일까지 태국 파타야 로얄클리프 호텔 PEACH 컨벤션 홀에서 열렸다. 애드페스트는 지난 1998년부터 매년 3월 태국 파타야에서 열리는 국제 광고제로, 스파이크스 아시아(Spikes Asia)와 함께 아·태 지역 양대 국제광고제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