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사자’에 1%대 강세 … 2640선 탈환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2640선을 탈환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615.81)보다 28.13포인트(1.08%) 오른 2643.94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2.28포인트(0.47%) 오른 2628.09로 출발해 장 후반 상승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6828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98억원, 2606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거래량은 4억9976만주, 거래대금은 7조564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4개 포함 458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 417개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00%), 의료정밀(1.69%), 제조(1.69%) 등이 올랐고 기계장비(-1.90%), 보험(-1.63%), 음식료(-1.06%)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2.68%), SK하이닉스(2.88%), LG에너지솔루션(7.30%), 현대차(0.91%), 삼성전자우(1.93%), 기아(0.60%)는 상승 마감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19%), 셀트리온(-0.32%), 네이버(-1.69%), KB금융(-0.12%)은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자동차 섹터의 상승세 지속과 반도체 단기 차익실현 이후 순매수 재개, 외국인 순매수 전환에 상승했다”며 “특히 반도체는 업황 회복 기대감 지속되는 가운데, 1분기 실적 시즌이 대기 중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의 경우 전 거래일(711.26)보다 5.22포인트(0.73%) 상승한 716.48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639억원, 66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130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거래량은 6억9179만주, 거래대금은 5조2788억원으로 나타났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7개 포함 912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 678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에코프로비엠(3.63%), 에코프로(1.87%), 레인보우로보틱스(1.11%), 코오롱티슈진(2.58%), 클래시스(0.17%)는 올랐고 HLB(-0.18%), 삼천당제약(-1.35%), 휴젤(0.15%), 리가켐바이오(-1.60%)는 약세를 나타냈다. 알테오젠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9원 내린 1466.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