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시장경보 및 시황급변 조회공시 운영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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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국내 증시에서 분 테마주 열풍으로 한국거래소가 발령한 시장경보가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가운데, 3분의 1가량이 테마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27일 발표한 ‘2024년 시장경보 및 시황급변 조회공시 운영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시장경보 지정은 총 2756건으로 전년(2643건) 대비 113건(4%) 증가했다.

    거래소는 불공정거래·주가 이상 급등에 대처하고 투자 위험을 경고하기 위해 ▲투자주의 ▲투자경고 ▲투자위험 등 단계별 시장경보 제도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발령된 시장경보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투자주의 2473건, 투자경고 241건, 투자위험 10건, 거래정지 32건으로 집계됐다.

    투자주의 유형별로는 소수 계좌 거래집중이 691건(28%)로 가장 많았고 투자경고 지정 예고(22%), 15일 상승 당일 소수 계좌 매수 관여 과다(9%), 스팸 관여 과다(9%) 등이 뒤를 이었다.

    투자경고 종목 중에서는 단기 급등(5일)이 137건으로 57%에 달했으며 초장기 상승·불건전 11%, 중장기 급등(15일) 11%, 단기 상승·불건전 7%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위험에서는 초단기 급등(3일)이 80%(8건), 투자위험 재지정(10%), 5일 단기 급등(10%) 등이었다.

    주요 테마에 대한 시장경보는 868건(32%)이 지정됐다. 구체적으로 정치인(186건·21%)과 반도체(180건·21%) 테마 관련 지정 비율이 높았다. 또 코로나19의 일시적 재확산으로 관련 테마(136건·16%)가 부각됐다.

    거래소가 지난해 조회공시를 의뢰한 건수는 116건으로 전년 대비 23건 늘었다. 이 중 테마주 비율은 47%(54건)였으며 이 가운데, 정치인 테마주 관련 의뢰가 26건으로 집계됐다.

    투자위험 종목의 경우 지정 전날과 이튿날의 주가 변동률이 17%에서 -0.2%로 크게 낮아지는 등 시장경보 지정 이후 주가가 전반적으로 안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회공시 의뢰일 전후 주가 변동률도 12.9%에서 –1.0%로 하락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시장 상황을 꾸준히 제도에 반영하고 운영 효과를 계속 분석함으로써 적시성 있는 제도개선·보완을 통해 불공정거래 사전 예방·투자자 보호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