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면밀히 심사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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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긴급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금융감독원이 2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금감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일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해 중점심사절차에 따라 대면합의 등을 통해 면밀히 심사했다"며 "그 결과 유상증자 당위성, 주주소통 절차, 자금사용 목적 등에서 투자자의 합리적 투자판단에 필요한 정보의 기재가 미흡하다고 판단해 오늘 정정요구했다"고 밝혔다.금감원의 이번 정정 요구에 따라 해당 신고서는 효력이 정지된다. 따라서 청약일 등 증권 발행과 관련한 전반적인 일정이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개월 이내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한국 주식거래 특성상 당기 이익 실현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 관점에서 단기 희석을 수반할 수 있는 유상증자가 악재로 보일 수 있다"면서도 "성과가 중장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 모든 유상증자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금감원 관계자는 "회사의 증권신고서 실사절차가 진행 중으로 금감원이 구체적인 정정요구 내용을 공개하기 어려운 점에 대해서는 양해를 부탁한다"며 "향후 회사가 정정신고서 제출 시 정정요구 사항이 충실히 반영됐는지 면밀히 심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