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시장 쏠림 현상에 공모펀드 시장 성장률 25.3% 기록
  •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뉴데일리DB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뉴데일리DB
    지난해 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이 1656조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조8000억 원(11.7%)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은 2024년 자산운용사 영업실적 분석 결과 펀드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자산운용사의 영업실적 또한 점진적으로 개선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모펀드 시장이 전년 대비 83조200억 원(25.3%) 성장했는데 이는 ETF 시장 쏠림 현상에 기인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전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펀드운용 및 일임자문 관련 수수료 수이기 등의 증가에 주로 기인했다"며 "다만 증권투자이익의 감소, 영업비용 증가, 소규모 사모운용사 증가 등 영향으로 적자 운용사 비중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펀드수탁고는 1042조2000억 원, 투자일임계약고는 614조2000억 원으로 각각 117조4000억 원(12.7%), 56조4000억 원(10.1%) 증가한 수치로 나타났다. 공모펀드는 83조2000억 원(25.3%) 증가해 최근 10년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4년 중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8099억 원으로 2023년 대비 2076억 원(13.0%)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66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65억 원(10.4%) 증가했다.

    회사수는 2024년 말 기준 490개사로 22개사가 순증했다. 공모운용사가 79개사, 일반사모운용사가 411개사다. 임직원 수는 총 1만3277명으로 224명(1.7%)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기조, 금리 및 환율변동 등으로 인한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ETF 등 전체 펀드시장을 면밀하게 살펴보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자산운용산업의 건전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