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2024년 하반기 기업 채용동향 조사결과 발표
  • ▲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보고 있다. ⓒ뉴시스
    ▲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보고 있다. ⓒ뉴시스
    기업들이 직원을 채용할 때 채용공고를 내고 지원자를 기다리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인재를 찾아 나서는 방식을 많이 활용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30일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387개소 응답)을 대상으로 채용방식을 조사한 '2024년 하반기 기업 채용동향조사' 2차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직원을 채용할 때 많이 사용하는 방법(복수 응답)으로는 신입과 경력 모두 '채용공고'가 1위였고, 헤드헌팅이 2위였다.

    특히 경력지원의 경우 채용공고로 채용한다는 응답이 83.7%였는데 헤드헌팅이 81.9%로 비등했다.

    신입의 경우 채용공고가 88.1%, 헤드헌팅이 61.2%였다.

    채용담당자가 다양한 방식으로 확보한 인재 풀에서 찾아낸 후보자와 직접 소통하며 영입하는 적극적인 채용방식인 '다이렉트 소싱'이 3위였다. 신입은 42.4%, 경력은 51.2%였다.

    뒤이어 현장 면접 채용, 산학연계 채용, 대학 협업 채용 순으로 나타났다.

    고용부는 빠르게 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해 기업이 소규모 수시 채용 위주로 인력을 확보하려는 경향이 확대됐고, 이에 따라 적은 비용과 시간으로 적합한 인재를 뽑을 수 있는 방법이 선호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특히 기업은 '지원자의 업무성과 또는 평판 검증'(35.1%), '직무 적합성 확보'(33.2%) 등을 위해 다이렉트 소싱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직원 채용과 관련해서는 인턴제도가 폭넓게 활용되고 있었다.

    응답 기업의 59.9%(232개)가 인턴제도를 운영하고 있었고, 이 중 68.1%(158개)의 인턴제도는 채용연계형이었다.

    채용연계형 인턴제를 운영하는 기업 중 인턴 종료 후 정직원으로 채용하는 비율이 50% 이상인 기업은 84.8%였다. 정직원 전환 기준으로는 태도 및 인성(65.2%), 직무역량(62.0%) 등이 꼽혔다.

    고용부는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한 청년들이 이 같은 기업의 채용방식 변화에 홀로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하에 올해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지원 규모를 대폭 늘렸다.

    청년들이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에 맞춰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도 강화했다.

    이정한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청년들이 보다 많은 기업에서 양질의 일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확충하고, 졸업 후 노동시장에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취업 시까지 빈틈없는 맞춤형 지원체계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