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생성 유행에 프로필 변경 잇따라챗GPT 가입자 3개월만에 30% 증가 … 5억명 넘겼다이미지 생성 신규 AI모델에 이용자 급증 “GPU 녹는 중”
  • ▲ 샘 울트먼 오픈AI CEO의 X 프로필. 지브리풍 이미지로 바뀌어있다.ⓒX
    ▲ 샘 울트먼 오픈AI CEO의 X 프로필. 지브리풍 이미지로 바뀌어있다.ⓒX
    최근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너, 나 할 것 없이 동시다발적인 프로필 변경이 이뤄지는 중이다. 사진을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꾸미는 유행이 확산되면서 저마다 프로필 이미지를 바꾸기 시작한 것. 여기에는 오픈AI의 챗GPT가 자리하고 있다. 

    챗GPT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업데이트 한 이후 온라인 상에서 폭발적 인기가 시작된 것이다. 챗GPT는 지난달 말 기준 이용자 5억명을 돌파하면서 이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1일(현지시간) 오픈AI에 따르면 챗GPT의 가입자는 지난달 말 기준 5억명을 돌파했다. 이는 2022년 11월 챗GPT가 출시된 후 2년 4개월 만이다. 지난해 말 이용자가 3억5000만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3개월만에 30% 이상 늘어났다.

    오픈AI는 이 기세를 몰아 올해 말까지 10억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겠다는 목표까지 제시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1일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지난 1시간 동안 100만명의 사용자가 추가됐다”며 “이는 챗GPT 출시 초기 100만명 달성에 5일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속도”라고 전했다.

    챗GPT의 이용자가 급증한 것은 오픈AI의 새로운 AI 모델·기능이 큰 인기를 얻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픈AI는 1월 고급 추론(reasoning)이 가능한 AI 소형 모델인 ‘오3(o3) 미니’를 출시했고 곧바로 AI 에이전트 ‘오퍼레이터’를 공개했다. 2월에는 최신 AI 모델인 GPT-4.5를 선보였다. 특히 지난달 25일 출시한 이미지 생성 AI 모델 ‘챗GPT-4o 이미지 생성’은 폭발적인 인기의 결정타가 됐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챗GPT 국내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역대 최다인 125만2925명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이 역시 사상 최대 규모다. 
  • ▲ ⓒ백악관 엑스
    ▲ ⓒ백악관 엑스
    이 기능은 최근 지브리, 디즈니, 심슨 등 인기높은 에니메이션 화풍으로 사진을 변환할 수 있어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중이다. 울트먼 CEO는 아예 자신의 엑스의 프로필 사진을 ‘지브리풍’으로 교체했을 정도. 미국 백악관 공식 계정까지 이런 유행에 가세했다.

    오픈AI도 이미지 생성 요청에 폭주하면서 보유한 GPU에도 과부하가 걸리기 시작했다. 현재 오픈AI는 유료-무료 사용자간 서비스의 차등을 두고 있다. 이마저도 이미지 생성 시간이 길어지거나 ‘현재 이미지를 생성할 수 없으니 나중에 다시 시도해달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올트먼 CEO는 엑스에 “GPU가 녹아내릴 정도로 요청이 몰리고 있다(GPUs are melting)”고 토로했다.

    그는 심지어 “10만 개의 GPU를 확보할 수 있다면 최대한 빨리 연락을 해달라”며 “(많은 양의 GPU를 확보한다면) 우리는 최대한 빨리 작업해 챗GPT 이미지젠이 잘 작동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논란도 적지 않다. 지브리 스타일의 그림 자체에 저작권을 청구하긴 힘들더라도 지브리의 화풍을 챗GPT가 학습한 것은 분명해 보이기 때문이다. AI를 훈련·학습하는 과정에서 지브리 작품을 대가 없이 무단으로 활용했다면 침해 소지가 생길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AI의 그림에 대한 저작권 문제에 대한 논의의 시발점이 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