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 부문 수상 … 작년 한국공공브랜드 최우수상 이은 쾌거1일부터 공공한옥 서촌 라운지서 브랜드 활용한 굿즈 전시·판매
  • ▲ 서울한옥 브랜드 출품 이미지.ⓒ서울시
    ▲ 서울한옥 브랜드 출품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의 한옥 정책 브랜드인 '서울한옥'이 세계 3대 디자인상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5'를 수상했다.

    1일 시에 따르면 서울한옥은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지난해 '제2회 한국공공브랜드 대상' 최우수상 수상에 이은 쾌거다.

    독일의 iF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이 운영하는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 미국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와 함께 오랜 역사와 공신력을 자랑한다. 올해로 71주년을 맞았다. 올해 공모전은 제품·패키지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등 9개 부문, 82개 카테고리에 걸쳐 진행됐으며 세계 66개국에서 1만1000여 건의 작품이 출품됐다.

    '서울한옥' 브랜드는 서울의 정체성을 살리고 서울다움을 대표하는 자산으로서 북촌과 한옥의 매력과 가치를 확산하고자 개발됐다.

    시는 탈네모꼴 한글 타이포그래피(활자의 글씨체나 글자 배치 구성)로 리듬감과 직관성을 높인 점, 한글의 초·중·종성을 개별 디자인 요소로 활용해 입체적으로 표현한 점, 서울 도시브랜드 '서울마이소울'과 같은 색상 패턴을 활용해 연계성을 높인 점, 정책성과 브랜드다움의 균형을 맞춘 점 등이 높게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 ▲ 서울한옥 브랜드를 스토리텔링 한 굿즈.ⓒ서울시
    ▲ 서울한옥 브랜드를 스토리텔링 한 굿즈.ⓒ서울시
    시는 '서울한옥' 브랜드를 공공한옥 북·서촌 라운지에 적용한 것을 시작으로 한옥 정책 홍보와 국내·외 전시·행사 등에 콘텐츠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5명의 공예작가와 함께 '서울한옥'을 스토리텔링 한 굿즈를 개발했다. 한옥의 사랑방·사랑채 공간이 지닌 감성과 기능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오늘날의 서재, 응접실 등에서 사용함 직한 공예상품 '사랑(舍廊) 시리즈'가 그것이다. 사랑 시리즈는 1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서울 공공한옥 서촌 라운지에서 본격적으로 전시·판매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권중모 작가의 한지 테이블 조명 '고요' △박선민 작가의 '사색 한잔' 업사이클(새활용) 유리컵 △안지용 작가의 '매화 풍경' 모빌 △이예지 작가의 수납용 '와당 필함'과 '운문 트레이' △전보경 작가의 걸이형 소품 '돌담 발' 등이 있다.

    선데이 모닝 플레이트, 오롬, 오우르 등 민간기업과 협력한 머그잔, 한지수첩, 복주머니 등의 상품도 함께 전시·판매될 예정이다. 시는 추후 역량 있는 기업들에 '서울한옥' 브랜드를 개방해 협력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진석 시 주택실장은 "이번 수상은 우리 한옥 주거문화의 가치 확산을 위한 창의적인 시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서울한옥 브랜드를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공간, 팝업 전시, 행사 등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