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뉴욕상업거래소 금 선물 종가, 온스당 3024.2달러 … 전장보다 2.9%↓최근 증시폭락으로 인한 유동성 부족으로 금 차익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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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 ⓒ연합뉴스
트럼프발 글로벌 관세전쟁으로 인해 미국 증시가 폭락한 데 이어 국제 금값까지 급락했다. 관세전쟁이 촉발한 안전자산 수요에도 불구하고 금값이 하루새 3% 가량 떨어졌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일(현지시간) 6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024.2달러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보다 2.9% 하락 마감했다.금 현물 가격도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3시 30분 기준 온스당 3025.09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2.8% 하락 거래됐다.특히 금 현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3015달러선까지 하락하기도 했다.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최근 금값이 랠리를 이어갔지만 연이틀 이어진 글로벌 증시 폭락으로 유동성 부족에 직면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차입 투자자가 마진콜 상황(추가 증거금 요구)을 맞이할 경우 현금 확보를 위해 안전자산인 금을 매도하기 때문이다.금 현물 가격은 최근 사상 최고치인 3167.57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스탠다드차타드의 수키 쿠퍼 애널리스트는 "금의 경우 마진콜에 대응하는 유동자산 성격이 있다"며 "위험 이벤트가 벌어진 이후 금을 매도하는 것은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금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려할 때 특별한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