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합동 암행점검단' 구성해 브리핑 영업 행위 불시 점검 예정
-
- ▲ ⓒ금융감독원
유명인 무료강연을 미끼로 소비자를 유인한 뒤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브리핑 영업'이 기승을 부리자 금융당국이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금융감독원은 2일 브리핑 영업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자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소비자 경보(주의)를 발령한다고 밝혔다.브리핑 영업은 기업체 법정의무교육, 유명인 강연 등을 무료로 해주는 명목으로 다수의 소비자를 모은 뒤, 보험상품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보험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금감원은 암행 기동점검을 통해 이 같은 방식이 짧은 시간 동안 보험 상품의 장점만을 부각하는 형태로 이뤄져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금감원에 따르면 브리핑 영업은 주로 육아 관련 SNS(소셜 미디어)나 인터넷 게시글을 통해 아들 육아 전문가, EBS 강사, 개그맨 등 유명인의 무료 강연이나 공연에 응모할 수 있다는 식으로 홍보된다.응모 후 2~3일 내 당첨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고 후원사 홍보가 포함돼 있다는 내용은 명시하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는다. 대부분 여성만 참석할 수 있으며, 남성 및 미성년자는 참석이 제한된다.행사는 레크리에이션, 후원사 홍보 명목의 보험상품 소개, 계약 체결, 유명인 강연 순서로 진행된다. 먼저 레크레이션 강사가 경품행사를 진행하며 참석자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브리핑 영업 설계사를 소개한다. 브리핑 영업 설계사는 재테크 교육 및 재무 컨설팅이라는 명목으로 보험상품을 소개하며 이 과정에서 종신보험을 '저축 성격'인 것처럼 설명하거나 단체 가입으로 사업비가 절감된다는 식으로 잘못 안내하는 사례도 확인됐다.이후 가입의사가 있는 사람에게 가입 신청서를 받고 자세한 설명을 해준다며 설계사가 있는 별도의 장소에서 계약 체결 절차를 진행한다. 짧은 휴식 시간(20분 내외) 동안 청약서, 고지의무사항, 개인정보 동의서 등 각종 동의서를 작성하는 등 모든 보험 계약 절차를 진행하거나 키, 몸무게 등 고지의무사항에 대해 부정확하게 기재하도록 유도하는 경우도 있었다.또한 해피콜 진행을 도와준다는 명목으로 설계사가 현장에서 해피콜 답변을 알려 주고, 특히 '브리핑 여부 질문에 대해 ‘아니오’라고 답변토록 유도한 사례도 확인됐다.이에 금감원은 소비자 유의를 당부하며, 특히 종신보험은 저축성 금융상품이 아닌 보장성 상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절판 마케팅에 현혹되지 말고 충분히 고민한 뒤 가입할 것, 단체 가입이라고 해서 무조건 유리한 조건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현장 설명에만 의존하지 말고 약관과 상품설명서를 꼼꼼히 확인할 것, 청약서 작성 시 질문에 사실대로 답변할 것, 해피콜 질문에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스스로 판단해 응답할 것 등을 소비자 유의사항으로 제시했다.금감원은 무료강연을 통한 보험상품 브리핑 영업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금융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헤 생명보험협회·보험GA협회와 협업해 보험업계에 관련 법규를 준수토록 지도하는 한편 금융감독원·생명보험협회·생명보험회사 공동으로 '합동 암행점검단'을 구성해 브리핑영업 행위를 불시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