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용일 부원장 "회계 기준 위반 개연성 있어 감리 전환""지금이라도 약속한 변제 구체화해 시장 신뢰 회복해야""한와에어로 유증은 원칙에 따라 심사…삼부토건 조사 계속"
  • ▲ 함용일 금감원 자본시장부문 부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홈플러스ㆍMBK 조사 등 자본시장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함용일 금감원 자본시장부문 부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홈플러스ㆍMBK 조사 등 자본시장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한 MBK파트너스의 해명과 다른 정황을 포착해 진상 규명에 나섰다.

    함용일 금감원 자본시장회계부문 부원장은 1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홈플러스 회생 절차 개시 이후 소상공인 기업어음, 전단채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함 부원장은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인지, 회생신청 경위 등에 대한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의 해명이 다른 정황이 발견되는 등 유의미한 진전이 있었다"며 "회계 심사와 관련해서도 회계처리 기준 위반 개연성이 발견돼 이번 주부터 감리로 전환해 세밀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거래 채무를 순차적으로 지급 중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변제시기, 우선순위 등 불확실성으로 협력사와 입점사,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며 "점포에 대한 임대료도 지급하지 않으면서 구체적 해명도 없이 모호한 표현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함 부원장은 "지금이라도 홈플러스 스스로 약속한 전액 변제를 구체화해 이해관계자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금감원도 보유한 역량을 총동원해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고 위법 행위 발견 시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선 원칙에 따라 살펴보겠다고 했다. 함 부원장은 "투자자의 합리적 판단에 필요한 정보가 신고서에 미흡하다고 판단돼 정정을 요구한 바 있다"며 "계열사 지분구조 재편 배경 등 회사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기재해 투자자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 면밀히 심사하겠다"고 했다.

    임기를 두 달여 남긴 이복현 금감원장이 '직을 걸겠다'며 추진한 상법개정안에 대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것에 관련해서는 "이 원장의 거취에 대해 지금 드릴 수 있는 말은 없다"고 했다.

    앞서 이 원장이 이르면 4월 내 마무리 짓겠다고 강조한 삼부토건 조사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