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2월18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2월18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김병환 금융위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했지만 김 위원장의 만류로 현재 반려된 상황이라고 2일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금융위원장에게 (사의 표명) 입장을 전달했다. (정부 내에서) 다른 목소리를 낸 것 같아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최근 상법 개정안에 대한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둘러싸고 "직을 걸고서라도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을 빚었다.

    이에 관해 이 원장은 "본의 아니게 정부 내에서 논의될 사안이 밖으로 불거졌다"며 "자세히 말하긴 어렵지만 (사의라는) 입장을 전달한 건 맞다"고 말했다.

    다만 "내일 F4 회의를 가지 않기는 어렵다"며 F4 회의 참석은 시사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오는 4일 탄핵 선고가 있는 상황도 무시할 수 없어서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입장을 표명하는 게 맞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