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 기반 해양산업 스마트 혁신 전략 발표
  • ▲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한국해양진흥공사
    ▲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인공지능(AI)을 해운·항만·물류 산업 전반에 확산시켜 해양기업 인공지능(AX) 가속화와 AI 생태계 조성을 이끌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해진공은 8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해양수산부 출입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해진공의 'AX 기반 해양산업 스마트 혁신 전략'을 설명했다.

    해운·항만기업의 AI 도입율이 14%에 불과하고 지난해 디지털 성숙도 진단 결과 중소기업은 19점, 대기업은 46점으로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안팎에서는 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 활용과 공급망 위기 대응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 

    업계는 AI를 활용하려고 해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하고 있고 기술 전문 기업들은 해운·항만기업들이 타산업 기술 대비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술 개발과 투자에 보수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해진공은 해운·항만·물류 업계가 디지털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도록 
    해양기업 AI 역량 제고, 해양산업 AI 기술 육성, AX 기반 미래 대응 등 3대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올해 원스톱 AX 종합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법·제도 근거를 마련한다. 내년에는 해양산업 AI 기술 확산을 위한 AX 플랫폼·패키지 서비스를 개시하고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27년에는 AI 융합·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연관산업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올해 원스톱 AX 지원을 위해 △AX 종합지원체계 마련 △AI 에이전트 개발 △AI 오픈랩(Open-lab) 제공, △AI 퀵 이노베이션(Quick Innovation) 지원, △AX 플랫폼 개발 등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해양산업 디지털 성숙도를 진단해 업계의 AI 니즈를 파악하고 초단기 AI 도입 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체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기존 해진공이 제공하던 시황정보를 편리하게 이용할 쳇봇, 지수 분석 및 뉴스 요약에 목적별 보고서 생성이 가능한 AI 에이전트도 개발할 계획이다.

    현업이 필요로 하는 AI 전문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학습 데이터를 공유하는 오픈랩을 제공하고 기업이 AI를 직접 활용해 도입 효과를 검증해 볼 수 있는 AI 퀵 이노베이션을 지원할 예정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해진공은 선박과 인프라 금융지원에 더하여 해양산업 진흥에 앞장설 책임이 있다"면서 "해운‧항만‧물류 업계의 AI 기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을 단기에 도입하고 확산시켜 AX 기반 해양산업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는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