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 조사1국 투입 … 4년 반 만에 교차 세무조사 앞선 두 차례 세무조사 이후 약 5000억 추징금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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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깃발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뉴시스
국세청이 최근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을 상대로 4년 반 만에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23일 재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달 초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 요원들을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본사에 각각 파견했다.이번 세무조사는 2020년 조사와 마찬가지로 서울국세청 조사1국에서 교차 형태로 진행된다. 교차 세무조사는 법인이 소재한 관할 지방청이 아닌 지방청에서 조사하는 방식으로 일반 정기조사보다 강도가 센 것으로 전해진다.삼성전자 본사는 경기도 수원에 소재하고 있어서 원래대로라면 조사 관할권은 중부국세청이 갖고 있다.서울청은 이들에 대한 세무조사를 위해 조사1국 7개 조사팀(삼성전자 4개팀, 삼성물산 3개팀)을 각각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교차세무조사를 받은 이후 법인세 등 약 5000억원에 달하는 추징금을 부과받은 전례가 있다.